Subaltern's discourse strategy in Lee Mun-gu's early novels
이 글은 이문구 초기 소설에 나타난 서발턴의 담화 전략을 추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연구를 통해 이문구는 주로 ‘급속한 근대화 과정에서 농촌 공동체의 해체 양상을 토속적인 방언을 통해 형상화한 작가’로 평가되었다. 반면 그의 초기 소설에서 두드러지는 일련의 도시 하층민들의 독특한 담화 전략에 집중한 연구는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문구 초기 소설에서 서발턴의 발화는 ‘수행적 언어’와 ‘카니발적 언어’를 통해 재현된다. 발화를 통해 발화자의 정체성 자체를 재구성하는 수행적 언어의 특성은, 구체적으로 한자 교양의 탈권위화와 ‘주변부’ 전통의 계승 등을 통해 서발턴의 담화 전략으로 활용된다. 또한 공식 언어에 의해 문학어의 외부로 추방된 카니발적 언어의 특성은, 구체적으로 구어와 문어의 불일치와 공적 담화 양식의 패러디 등을 통해 서발턴의 담화 전략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사례는 기존 인(문학) 연구에서 ‘말할 수 없는’ 존재로 간주되어 온 서발턴의 ‘다른’ 발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Authors
- Suyeon Park J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n National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5421/knll.73.8
- Primary Topic
- Asian American and Pacific Histor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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