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ry Expressions of Collective Bureaucratic Consciousness : Focusing on the Seungjeongwon Gyehoe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관청계회문학 중 승정원 계회에 주목하여, 사대부 관료들이 자신들의 집단적 정체성과 관료의식을 구현하는 문예적 양상을 고찰한다. 승정원 계회는 다른 관청계회의 특징을 공유하면서도, 왕명의 출납이라는 업무적 특수성이 반영된 독자적 표상과 연대 의식이 발견된다. 계회 참여자와 시문 창작자가 일치하지 않는 다른 관청계회와 달리, 승정원 계회는 참여자와 계회문학 창작 주체가 동일하다. 때문에 계회 참여자들의 연대 의식과 소속 관청에 대한 문학적 표상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 글에서는 승정원 계회 관련 작품을 개괄하여 창작 현황을 살펴보고, 개별 작품 분석을 통해 승정원 계회를 통한 관청 내 친목 도모와 문예적 교류를 살펴보았다 계회문학작품은 . 주로 계회도에 부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작되었으며 詩와 序, 跋 등의 산문으로 기술되었다. 시에서는 특정 이미지의 반복을 통한 집단적 관료의식의 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승정원 계회의 경우 왕과의 긴밀한 관계성을 강조하며 ‘侍臣’으로서의 자부심을 표출하는 특징적 심상이 빈번하게 드러난다. 한편, 17세기 이후 승정원 계회도에 산수도를 삽입하는 사례들이 나타나는데, 이는 바쁜 업무로 인해 야외에서 계회를 할 수 없었던 승정원의 상황과, 참여자들의 문예적 소양이 결합하여 나타난 특수한 현상으로, 여기에서 사대부 관료들의 자연에 대한 애호와 귀거래 의식이 탐지된다. 승정원 계회문학은 사대부 관료들의 자기 인식과 표상을 발견할 수 있는 집단적 문화 산물이라는 점에서, 조선시대 관각 문학 및 관료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
Authors
- Jinkyung Choi (ORCID: https://orcid.org/0000-0002-0392-1396)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an Mun Hak Bo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5496/han.51.5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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