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 as a Convergent Canvas - Intertexuality Comparison in Painting <Self-Portraits of Others> and Film <At eternity’s gate> of Julian Schnabel -
본 연구는 미술 작품이 타 장르 예술에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이뤄낸 융합적 결과물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되었다. 오늘날과 같은 융복합의 시대에 생산되는 다양한 미술 작품들이 ‘경계 허물기’를 시도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연구자는 실 험 그 자체가 아니라,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대상체를 선별하여 예술 기호로 환원하여 보여주는 작품은 얼마나 되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에, 슈나 벨의 작품이 캔버스와 스크린의 경계를 넘나들며 내러티브와 의미를 공유한다는 점과 장르간 상호융합적 연구 차원에서 비교 분석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술계와 영화계가 동시에 주목하는 줄리안 슈나벨의 <타인의 자화상>(2018-2020) 연작과 <고흐, 영원의 문에서>(2018)를 비교 분석하여 그의 회화와 영화에 함축된 상호텍스트성을 고찰함으 로써 화가로서의 정체성의 일면을 밝혀내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그의 회화작품과 영상작품을 구분 하여 〈연구대상Ⅰ〉, 〈연구대상Ⅱ〉로 나누어 비교 해보면서 회화개념이 영상예술에 어떻게 이식되고 표현되는지 살펴보았다. 우선, 그의 회화작품 <타인의 자화상> 연작에서 다원주의적 성향에 기초한 포스트 모더니즘 미학적 요인과 회화적 기술특성, 지표적 도상성과 오마주 기법 활용을 차용한 작업전략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그의 영화작품 <고흐, 영원의 문에서> 회화와 영화의 상호작용과 네러티브의 재구성, 도상적 기호, 색채 미장센을 통한 심리와 작가 내면 표현의 장치적 활용에 대하여 분석, 정리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슈나벨이 어떠한 재료를 도구로 하던지 그것은 모두 회화적 실험이었음을 알아냈다. 따라서, 연구결과 및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슈나벨은 회화와 영화라는 두 가지 예술 양식을 통해 텍스트성과 지표적 도상성의 상호작용을 제시한다. 둘째, 영화가 발생적 측면에서 주로 표면적으로 기술의 진보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그 바탕에는 회화와 같은 시각적 요소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셋째, 슈나벨 작업의 의도주의와 상호텍스트성은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실험 도구와 기호로 작동한다. 이처럼 슈나벨의 회화와 영화는 포스트모던 미학을 근간으로 하는 오늘날 문화 예술계에 명확한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다층적 질 문을 양산한다는 측면에서 연구가치가 있다고 보며, 이후 발전적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Authors
- Hong Won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Society of Science & Art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17548/ksaf.2024.12.30.459
- Primary Topic
- Visual Culture and Art Theor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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