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ussion of the Intersection of the Traditional Features and Contemporary Reconstruction of Mu-hyeop Genre Conventions : Focusing on the Contemporary Mu-hyeop Genre
이 논문은 한국 무협소설의 컨벤션의 구성과 함께 고전적 성격과 현대적 감각의 교차 를 다루고자 한다. 한국에서 무협소설을 비롯한 소위 장르문학은 어느 정도 규정된 서사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서사구조는 독자를 끌어들이 기 위한 장치이면서 장르의 한계가 되기도 한다. 또한 장르문학의 서사구조는 일정 부분 고전 서사의 구조와도 유사한 형태를 가지는데, 이는 특히 무협 장르에서 빈번하게 드러 난다. 다만 이러한 서사의 구조는 계승만이 아니라 원용 혹은 재구성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계승과 원용의 혼재는 무협 장르의 컨벤션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한국의 창작 무협소설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중국의 무협소설이다. 즉, 실재하는 것에 근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번역된 무협 작품을 통해 구축된 것이 한국 무 협 장르의 컨벤션이다. 이는 1990년대 중반 ‘신무협’이 본격화되면서 정리된 컨벤션은 PC통신과 인터넷을 거치며 꾸준히 수정되었고, 곧 한국 무협 장르의 창작 가이드이자 무협이라는 장르의 범주를 규정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한국 무협 장르의 컨벤션이 구 축될 무렵에는 와룡생이 더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김용은 80년대 중후반 들어 그 영 향이 있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인터넷을 거치면서 한국 무협 장르 의 컨벤션은 개별 항목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는데, 근원이 부재하는 상태에서 무협 장르는 다른 장르와도 결합하며 소위 말하는 ‘퓨전’의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의 양상은 곧 무협 소설에서 그 근원을 재구성하는 형식의 서사와 고전적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형식의 서사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무협 장르의 컨벤션은 비록 그 근간이 되는 중화 문화권의 일반적인 인식이 부재한 채 구성되었으나, 그 공백 자체를 오히려 역추적하여 기원의 재구성을 이끌어 내면서 현재 한국에서 독특한 양식으 로 자리 잡는 과정을 보인다. 이러한 원용과 계승, 재구성의 혼재에 대한 탐구는 현재 한국 대중문화의 한 틀을 이해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uthors
- Juyoung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3-1281-5832)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Comments on the Korean Classical Text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3253/gohan.2024.44.101
- Primary Topic
- Diverse Topics in Contemporary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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