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Oral Memory and Discourse of the Righteous Bandit : Focusing on the “Righteous Bandit Folktale”
본고에서는 義賊 설화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의적의 존재 양상을 살펴보고 그 안에 나 타난 폭력의 정당화 방식과 富의 재분배 문제를 다루었다. 설화 안에 등장하는 의적은 활빈당과 같이 역사적으로 실존하며 구제 활동을 펼친 인물이거나, 설화 향유층이 공유 하는 관용구를 덧붙인 인물인 경우가 많았다. 역사적으로 실재했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설화에 등장하는 의적은 구술 담화 속에서 실존성을 얻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허 구적 진술의 진실성을 확보하게 된다. 의적은 기본적으로 도적이기 때문에 폭력성을 띠고 있다. 은밀한 방식으로 이루어지 든, 상대의 동의를 얻은 것처럼 꾸며서 자발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폭력은 죄악시 된 다. 그러나 의적의 행위를 이야기로 풀어가는 과정에서 해로운 폭력은 이로운 것으로 전 환되고, 도적은 ‘의적’이 된다. 義라는 기표를 얻은 도적은 국가라는 거대한 체제에 저항 하기보다 설화 향유층이 일상을 경험하는 마을 공동체에 관심을 기울인다. 의적이 수행 하는 富의 재분배는 호혜성의 규범과 생계에 대한 권리의 복원에 그 방향성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적 설화가 보여주는 義라는 구술 담론은 축자적 의미의 義에서 벗어나 富의 문제 및 공동체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Authors
- horim shi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Comments on the Korean Classical Text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3253/gohan.2024.44.007
- Primary Topic
- Communication in Education and Healthca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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