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irit of Banjeong of Joseonand Injo Banjeong

반정(反正) 정신의 근본은 민본(民本)이며, 반정은 선왕(先王)이 민본정치를 저버리는 경우에 용인된다. 반정 목표는 안민(安民)과 예교(禮敎)를 행하는 왕도(王道) 실현이고, 반정의 정당성은 왕의 민본정치 의지와 왕이 되는 과정의 정당성에 좌우된다. 인조반정에 대한 평가 역시 민본에 기반한 안민과 예교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 광해군 정부는 안민과 예교 정치에 실패했다. 내정으로는 무리한 토목공사로 인한 재정 및 왕과 측근들의 축재 등으로 안민 정치에 실패했다. 또한 형제 살해 및 모친 폐위, 수 차례 이어진 옥사에 대한 가혹한 처리를 자행했고, 외정으로는 명(明) 청(淸) 양면 외교로 일국의 예교 책임자로서 자격을 잃었다. 인조 반정 정부 역시 안민 정책과 예교 정책이 미흡했다. 인조는 획기적인 민생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내수사(內需司)를 폐지하지 않았고, 반정 공신(功臣)들은 대부분 축재했다. 또한 인조반정은 광해군이 예교의 책임자로서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던 ‘살친’(殺親)과 ‘배명’(背明)이라는 패륜을 단죄하고, 명륜(明倫)과 사대(事大)를 회복한다는 명분을 세웠지만, 인조 정부는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인조도 광해군의 세자와인성군(仁城君)을 사사하여 인륜을 저버렸다. 인조는 왕도(王道) 시행으로 왕권의 명분을 확립해야 했으나, 인목대비의 지지와 생부 원종 추숭을 기반으로 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다. 또한 민생을 우선하고 호란(胡亂)에 대비하여 안민을 책임져야 했으나, 이 모든 일에 실패했다. 인조 반정정부는 안민과 예교에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지 못했으므로, 인조반정은 반정이라고 부르기에 미흡한 정변이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Study of Korean History of Thoughts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31309/skht.78.202412.2
Primary Topic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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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irit of Banjeong of Joseonand Injo Banjeong

Moon-joon Kim
The Study of Korean History of Thoughts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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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irit of Banjeong of Joseonand Injo Banjeong

Moon-jo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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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반정(反正) 정신의 근본은 민본(民本)이며, 반정은 선왕(先王)이 민본정치를 저버리는 경우에 용인된다. 반정 목표는 안민(安民)과 예교(禮敎)를 행하는 왕도(王道) 실현이고, 반정의 정당성은 왕의 민본정치 의지와 왕이 되는 과정의 정당성에 좌우된다. 인조반정에 대한 평가 역시 민본에 기반한 안민과 예교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 광해군 정부는 안민과 예교 정치에 실패했다. 내정으로는 무리한 토목공사로 인한 재정 및 왕과 측근들의 축재 등으로 안민 정치에 실패했다. 또한 형제 살해 및 모친 폐위, 수 차례 이어진 옥사에 대한 가혹한 처리를 자행했고, 외정으로는 명(明) 청(淸) 양면 외교로 일국의 예교 책임자로서 자격을 잃었다. 인조 반정 정부 역시 안민 정책과 예교 정책이 미흡했다. 인조는 획기적인 민생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내수사(內需司)를 폐지하지 않았고, 반정 공신(功臣)들은 대부분 축재했다. 또한 인조반정은 광해군이 예교의 책임자로서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던 ‘살친’(殺親)과 ‘배명’(背明)이라는 패륜을 단죄하고, 명륜(明倫)과 사대(事大)를 회복한다는 명분을 세웠지만, 인조 정부는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인조도 광해군의 세자와인성군(仁城君)을 사사하여 인륜을 저버렸다. 인조는 왕도(王道) 시행으로 왕권의 명분을 확립해야 했으나, 인목대비의 지지와 생부 원종 추숭을 기반으로 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다. 또한 민생을 우선하고 호란(胡亂)에 대비하여 안민을 책임져야 했으나, 이 모든 일에 실패했다. 인조 반정정부는 안민과 예교에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지 못했으므로, 인조반정은 반정이라고 부르기에 미흡한 정변이었다.

The Study of Korean History of ThoughtsVol.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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