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the Eldest among Martha, Mary, and Lazarus - Anthropological Interpretation to Translation of Sibling Terms
요한복음 11:1-12:11에 등장하는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나사로 중에서 누가 첫째일까? 확실한 근거없이,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은 나사로를 ‘오라버니’로 마르다와 마리아를 ‘누이’로, 마리아를 ‘동생’으로 번역한다. 한국어 독자들은 듬직한 장남 나사로, 책임감 있는 언니 마르다, 그리고 철없는 막내 마리아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사실, 인류학적인 접근을 해 보면, 그리스어에는 ‘오빠’, ‘언니’, ‘누이’와 같은 동기어가 없고, 단지 ‘형제’나 ‘자매’ 밖에 없다. 그럼에도 본문을 면밀하게 살펴볼 때, 그 가족의 나이순서는 마르다가 첫째, 마리아가 둘째, 그리고 나사로가 막내인 듯 보인다. 그 이유로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요한복음 11:5은 세 사람을 마르다, 마리아, 그리고 나사로의 순서로 호명한다. 본문이 문맥과 관련이 없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순서가 원래 나이순서일 것이다. 둘째, 요한복음 11:5에서 마리아는 이름도 없이 마르다의 자매로만 불린다. 셋째, 마리아와 나사로가 초대교회에 널리 알려진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요한복음의 저자는 지속해서 마르다를 제일 앞에 두려고 애쓴다. 이것은 요한복음의 저자가 그 가족의 순서를 알고 있었기에 마르다를 제일 앞에 두려고 한 뚜렷한 증거이다. 따라서 이 가족은 마르다. 마리아, 그리고 나사로의 순서가 나이 순서이고, 마르다를 첫째로 보는 것이 낫다. 한글 번역의 경우, 한국어 화자의 인류학적인 배경에 의한 이데올로기로 인한 의미간섭으로 오역한다. 심각한 문제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잘못된 번역이 그것에 근거한 주석들의 번역, 그리고 그 둘에 근거한 주석이나 설교까지 확장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기어의 경우 좀 더 엄밀하고 일관성 있는 번역이 필요하다.
Authors
- Sangil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2-4443-9926)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New Testament Studie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1982/knts.2024.12.31.4.577
- Primary Topic
- Biblical Studies and Interpreta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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