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nalysis on Guoxiang’s commentaries on 3 Chapters of Zhuangzi
곽상이 향수의 「장자 주(注)」를 표절했다는 기록은 많은 문제를 낳는다. 첫째, 곽상과 향수의 주해 방향이 같은가, 다른가? 둘째, 곽상과 장자의 뜻이 같은가, 다른가? 셋째, 곽상의 독자적인 생각은 무엇일까? 넷째, 따라서 ‘장자, 향수의 주, 곽상의 주’ 이 셋을 구별해야 한다. 일찍이 지둔은 곽상의 「소요유 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는 ‘장자의 철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하는 근본적인 물음과 관련한다. 역사에 따르면, 향수는 장자에 주석을 달았는데, 「추수」와 「지락」 두 편을 끝내지 못 하고 죽었다. 이에 곽상은 향수의 주를 훔쳐 자기의 주로 삼으면서, 두 편에 주를 달고 「마 제」를 고쳤다. 여기서 「추수」, 「지락」, 「마제」를 통해 곽상의 독자적인 의견을 뽑아낼 수 있다는 가정이 성립한다. 이 글은 위의 3편을 통해 곽상의 주장을 정리한다. 「추수」에 대한 곽상의 해석은 놀라 울 정도로 장자의 원의와 다르다. 한마디로, 「추수」에서 장자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말자’는데 곽상은 ‘우물 안의 개구리가 어때서 그러냐’고 되묻는다. 이는 장자의 세계는 자연의, 본래의, 복귀의 세계를 꿈꾸는 데 반해 곽상의 세계는 인위의, 현실의, 분리의 세계를 가리키고 있음을 말한다. 장자는 초극의 소요로 나아가자는데, 곽상은 상대의 소요에 철저히 머문다. 장자에게는 제3의 시점이 있지만 곽상에게 그런 것 은 없다. 나아가 장자에게는 정해진 귀천이 없는데, 곽상에게는 운명적으로 귀천이 정해져 있다. 마소는 물론, 노예도 그렇다. 아울러 곽상과는 다른 향수의 독특한 관점도 제시해 본다.
Authors
- Se-Geun Je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20539/deadong.2024.109.09
- Primary Topic
- Medical Research and Treatment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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