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Buddhist Diaspora Characteristics in Gyeongheo’s Classical Sino-Korean Poetry
이 논문은 한국불교에서 선불교의 중흥자로서 선명한 궤적을 남긴 경허 성우 (鏡虛 惺牛; 1849~1912) 선사의 한시에 나타난 고향 의식을 디아스포라 관점으 로 분석했다. 본래적으로 인간은 고향으로부터 내던져져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 는 고향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향민으로서 고향을 상실한 인간은 디아스포라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향을 떠나 방랑하는 존 재자들은 디아스포라적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고향을 떠나와 실향을 경험한 존재자에게는 고향에서 유리되고 소외 되어 고향 상실의 현상을 맞이하기도 한다. 고향 상실을 경험한 존재자들은 고 향에 머물지 못한 상태로 실향민으로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지니고 살아간다. 이같이 타향에서 유목하는 가운데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의 삶을 광의적 인 정서로 디아스포라적인 의식을 가진다. 본고에서 주목한 경허는 출가를 통해 고향이 복귀할 수 없는 ‘과거’로서 존재 하며 ‘상실’로 이어지는데, 현실에서는 ‘부재’한 것이다. 이 논문에서 고향을 현 시한다는 것은 지금-여기-없는-기억을 소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를 통해 2장에서는 본 논문과 맞닿아 있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바탕으로 고향 상실과 불교적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타진할 수 있다. 3장에서는 경허 한시를 통해 ‘고 향’에서 ‘타향’으로 전개되는 디아스포라의 존재 양상을 통해 불교적 관점에서 ’무향‘으로 귀결하고자 했다. 경허의 고향 한시는 무념 수행의 경지에서 고향 상실이라는 디아스포라 담론 을 형성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담론을 함의하고 고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경허의 도정은 ‘과거의 귀환’이나 ‘시간의 귀향’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거기에 고향과 타향을 선적 깨달음으로서 소멸시키는 가운데 무향 의식을 새롭게 발견 되었다. 이로써 고향 존재의 의미를 선적으로 밝히는 경허 고향 한시들은 상실 한 고향과 망각해버린 고향의식을 종교적으로 되살리고 회복함으로써 고유 주 체들을 초월적 본향에 영원히 머물게 한다.
Authors
- Kye-Hwa Par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for Oversea Korean Literature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7643/diaspora.2024.40.1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