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national City of Tumen and the Age of Disillusionment ― The Meaning of Yumaeng (Immigrant)
이 글은 밀수를 소재로 한 현경준의 이주민 소설들에서 그 시기 국경지대에 살아가고 있던 조선의 “유맹” 문제를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해 관을 둘러싼 20세기 30년대 초의 주권 쟁탈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서 조선 이주민들의 밀수 행위가 가능했었던 이유는 일제의 대륙 침략의 한 방편 으로서 가능했던 점을 규명하고자했다. 도문을 비롯한 국경지대의 여러 도시들을 확보한 일본은 대륙으로의 확장을 넓혀갔으며 이 과정에서 국제도시 도문의 공간적 의미는 일본-조선-만주를 이어주는 삼대루트 중 하나의 관문으로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그 의미가 중요 했다. 1930년대 조선에서 만주로의 철도 여행은 수많은 기행문들로 기록되었 다. 현경준이 도만(度滿)한 년도가 1937년(치외법권 철폐의 해)이라는 점을 미 루어 대륙을 향한 제국주의 통제가 극심한 시기로 국제도시 도문의 지정학적 의미는 지대했다. 현경준 또한 이러한 도문의 의미를 간과하지 않았지만 그보다 밀수의 도시로서 유명한 국제도시 도문을 재현했다. 동시대의 다른 기행문과 비 교하면서 현경준이 바라보았던 도문의 심상을 고찰했다. 그러나 1930년대 말 국제도시 도문은 시대적 분위기와 함께 그 경제적 호황 도 저조기로 접어들게 되면서 건국초 가능했던 이주민의 밀수 행위는 만주국의 엄격한 제지를 받게 된다. 현경준은 치외법권 철폐 이후의 도문을 배경으로 밀 수 소재의 작품들을 발표한다. 또한 금연총국의 청탁하 특수부락의 아편 중독 자, 유맹 등 만주국의 부정업자들을 갱생시키는 내용의 소설 “유맹” (인문평론, 1940)을 발표하고 그 뒤로 두 번의 개작을 거친다. 이 글에서는 일제말기 환멸 적 시대상황에서도 지속되었던 현경준 소설속 도문의 밀수와 “유맹”이 의미하 는 바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Authors
- Yu-Jing Cu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for Oversea Korean Literature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7643/diaspora.2024.40.7
- Primary Topic
- Migration, Ethnicity, and Econom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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