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Namchangjireumsijo(男唱叱音時調) of Witnaepoje(Upper-內浦制): Focusing on comparison with Gyengje(京制) and Aratnaepoje(Lower-內浦制)
본 연구는 일명 ‘서판제’로 불리는 윗내포제 시조 중에서도 남창지름시조의 음악적 특징(음계구성, 장단 과 배자, 시김새 및 선율구조)을 원형인 경제, 그리고 같은 내포권인 아랫내포제와 비교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미적특성을 추리해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윗내포제 남창지름시조의 음계구성은 黃(e ) 太(f) 仲(a ) 林(b )의 4음을 기음(基音)으로 하여 5도 위로 변조시켜 黃(e ) 太(f) 仲(a ) 林(b ) 南(c) 潢(e´ ) 汰(f´) 㳞(a´ )으로 확장된 평조 선 법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음구성은 3음을 기음으로 하여 변조된 경제나 아랫내포제를 비롯한 타제와 변별 된다. 또한 경제와 아랫내포제는 초장(初章)에 국한되어 南(c)이 추가되는 반면, 윗내포제는 곡 전반에 걸쳐 南(c)과 太(f)가 수시로 등장하여 평조 선율을 만들어내는 점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장단은 본래 3점 5박과 5점 8박으로 되어 있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윗내포제와 아랫내포제 는 5박 장단에서 2점(제2박 제5박), 8박 장단에서 3점(제2박 제5박 제8박)이 추가되어 공박(空拍)이 없는 점에서 일치하며, 이는 두 내포제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장단 부호나 명칭, 연주법 등의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 아랫내포제는 석암제의 율려상조법을 수용하고 있는 반면, 윗내포제는 1940 년대 이전의 고형(古形)을 고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배자법을 비교한 결과, 늘어난 노랫말이 포함된 초장 제3각 외에는 전반적으로 배자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가사 붙임에 있어서, 윗내포제는 부분적으로 ‘엇붙임’ 하거나 두 글자를 한 박안에 몰아붙이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노랫말이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전달되는 측면이 있다. 이상의 내용들을 토대로 선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요성(搖聲)’에 있어서, 윗내포제는 상대적으로 요성 폭을 넓게 하여 본음과 한음 정도 높은음을 오르내리며 둥글게 엮어진 모양대로 출렁이며 떠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흥청거리며 호탕한 느낌을 전해준다. 둘째, 仲黃으로 4도 하강할 때 경제와 아랫내포제는 각각 “仲黃黃”과 “仲黃黃”으로 黃을 짧게 ‘뚝 끊는 기법’을 사용하는 반면, 윗내포제는 끊지 않고 ‘엇거슬림’하여 곡선을 그리듯 부드럽게 내려앉아 밀어 올리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셋째, 중장과 종장의 ‘종지법’에 있어서, 경제와 아랫내포제는 각각 “仲(㑣 太)黃”과 “仲黃”으로 끊어내며 여운 없이 마무리하는 반면, 윗내포제는 “太⤳ 黃 ⤻太⤳ 黃” 또는 “仲⤳太⤳ (黃 太)黃”으로 부드럽게 연결하 여 순차 진행한 후 여유 있게 흔들며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하는 점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는 윗내포제 만의 독특한 ‘종지법’이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순박하고 한가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넷째, 남창지름시조의 중장과 종장은 경제 평시조의 선율로 되어 있는 까닭에, 중장(제2각)과 종장(제1 각)에서 고음(潢汰)과 함께 속청( )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때 윗내포제는 고음(潢汰㳞)을 통성으 로 우렁차게 질러내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선율진행에 있어서 윗내포제는 독특한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고음으로 진행되는 선율에서 단독으로 ‘南’을 추가하여 평조선법의 독특한 선율형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또는 오히려 배제하는 방식으로 독자적인 선율진행을 해나간다. 이로 인해, 계면조와 평조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타제에서 볼 수 없는 윗내포제만의 독특함이 부각된다 할 수 있겠다. 이상으로 윗내포제 남창지름시조는 독특한 시김새와 선율구조, 창법 등에 이르기까지 원형인 경제, 그리 고 같은 내포권인 아랫내포제와도 확연한 차이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요인은 윗내포제(서판 제)가 애초에 경제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느긋하면서도 유순한 옛 서산지역 선비들의 기질을 반영하여 독자적으로 선율을 재구성하였던 것으로 보이고, 또한 그것이 전승되는 과정에서 향제에 속함에도 불구하 고 석암제의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1940년대 이전의 고제(古制)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Authors
- Min-Jung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TUDIES IN KOREAN MUSIC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5983/sikm.2024.76.217
- Primary Topic
- Ecology and Conservation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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