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ard a Comparative Study of Military Music Tradition in East Asia
이 논문은 글로벌 음악사의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군악 전통을 예비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 글에서는 동아시아 군악의 오랜 역사를 (1) 금고(金鼓)의 시대(기원전 3세기 이전), (2) 고각(鼓角)의 시대(기원전 2세기부터 서기 13세기까지), (3) 쇄납의 시대(14~19세기), (4) 서양식 군악의 시대(19세기 후반 이후)의 네 시대로 구분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동아시아 군악 전통을 통합적이고 비교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단서로서 다음 네 가지 관점을 제시하였다. (1) 군인 및 군에 속한 음악인들에 의한 연주 전통. 동아시아에 서 군인이 음악을 연주하는 전통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것은 음악인 및 다른 공연예술의 연희자와 마찬가 지로 군인도 그 신체적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기대되었기 때문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2) 군악을 '이국적 인' 음악으로 표현하는 전통. 중동 내지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각, 호가(胡笳), 쇄납과 같은 군악의 관악기 에 이국적이거나 이민족적인 이미지를 부여시키는 관습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다. 일본에서는 쇄납을 포르투갈어로 “차루메라”라고 불렀으며, 특히 중국 내지 한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유지했다. (3) 도시 음악 의 매개체로서의 군악과 음악인들. 조선 후기의 군악사들, 특히 세악수는 도시의 유흥적 문화 환경에서 전개된 다양한 음악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도시 음악의 발전에 기여했다. (4) 서양식 군악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이후 ‘창조된 전통’으로서 재발견된 군악. 1960년대 이후 한국에서는 무형문화유산 제도와 국가적 행사를 통해 전통 군악인 대취타가 되살아나면서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기능했다. 부활된 대취타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대중문화 속에서 한국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상상력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Authors
- Uemura Yuki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TUDIES IN KOREAN MUSIC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5983/sikm.2024.76.77
- Primary Topic
- Southeast Asian Sociopolit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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