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ting of Palace Banquet after the Both Invasions and Akhakgwobeomholgi
『악학궤범홀기』는 현재까지 전하는 가장 오래된 정재무도홀기이다. 그동안 1705년 자료이며, 『악학궤범』과 내용상 유사하다는 단편적인 해석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연대를 추정하는 ‘康熙四十四年歲在’ 아래에 희미하게 쓰여진 ‘謄’이라는 한자를 드러냄으로써, 저본이 별도로 있었고 이를 필사한 자료가 『악학궤범홀기』임을 밝혔다. 이듬해인 1706년에 외연과 내연이 거행되었으므로, 『악학궤범홀기』는 이 잔치에서 연행 할 정재를 연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706년 연회는 숙종의 즉위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고, 내연과 외연이 설행되었는데 특히 외연의 경우 임란 이후 100여 년 만에 설행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가중되었다. 낙점 제도를 통해 이 책에 수록된 정재 11종이 1611년, 1624년, 1630년 풍정의 공연과 밀착성을 지님을 도출해 내기도 하였다. 아울러 명청교체기라는 17세기 외교의 특성상 사신연 준비에도 활용되었을 가능성 을 제안해 보았다. 즉, 내연, 외연, 사신연 등 궁중 연향 전반에 걸쳐 범용했으리라고 확장해 보았다. 전란의 후유증으로 인해 각 연향에 쓸 정재무도홀기를 매번 제작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악학궤범』과 『악학궤범홀기』의 내용 비교를 통해, 장면 분할, 악곡명 생략, 무도(舞圖)의 부분 생략, 한글 창사 생략 등의 변화가 있음을 논하였다. 이를 통해 전쟁과 내란을 거치며 변화된 정재 연행의 추이를 보여주는 핵심 무보(舞譜)임을 확인하였다.
Authors
- Junghee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1-8942-9214)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TUDIES IN KOREAN MUSIC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5983/sikm.2024.76.405
- Primary Topic
- Global Maritime and Colonial Histor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