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storical Transformation and Significance of the Yongak Used in the Taejo Shrine Rituals during the Goryeo Dynasty

본 논문은 『고려사』 예지 와 악지 , 그리고 당송대 문헌을 검토하여 송나라로부터 들어온 아악(雅樂) 을 고려의 태묘제례(太廟祭禮)에서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그 용악(用樂)의 양상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 했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당나라 개원(開元) 연간과 송나라 정화(政和) 연간의 태묘제 례 의주를 분석하여 태묘제례의 기본적인 용악과 대성아악의 운용 방식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고려 예종대 태묘제례에서의 아악 사용 양상과 의종대 이후의 변천 내용을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려에서 향악교주 (鄕樂交奏)와 관련하여 논의된 토풍(土風)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향악교주에 대한 비판점을 재고하고자 하였다. 먼저, 당송대 태묘제례에서는 절차에 따라 궁가(宮架)와 등가(登歌) 음악을 연주하는데 특히 일무 연행 에는 항상 궁가가 주악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송나라 정화 태묘제례의 두드러진 특징은 친행과 섭행의 용악에 차이가 있다는 점인데, 친행에서는 초헌에 궁가가 주악하고 일무가 연행되는 반면, 섭행에서는 초헌에 등가가 주악하며 일무가 생략되어 두 방식이 구분된다. 다음으로, 고려 예종대 태묘제례는 송 정화 태묘제례의 섭행 방식에 준하여 시행되었음을 ‘구실등가아악 (九室登歌雅樂)’ 기록을 통해 파악하였다. 이후 의종대 기록에서는 태묘제례가 당나라 개원 의례와 유사한 절차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상정고금례』 편찬 무렵 고려가 당나라 의례를 참조하여 절차를 개정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이 시기에는 고려 왕의 집행을 기준으로 친행과 섭행이 재설정되면서, 친행의 초헌에는 궁가가 주악하며 섭행의 초헌에는 등가가 주악하여 두 의례의 용악이 구분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개정된 제도 중 섭행의 초헌에서 등가 연주에 일무가 연행한다는 점이 역대 제도와 달라, 명종 18년 기사의 사론에서 이를 비판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려 전 시기에 걸친 토풍에 대한 인식과 향당교주가 시행된 시기 및 명종 18년 사론이 작성된 시기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 때, 해당 사론은 고려 고유의 토풍인 향악 연주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오히려 향악교주가 아 종헌에 제한적으로 사용된 점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하는 것이 고려 전 시기의 문화의식을 고려할 때 타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STUDIES IN KOREAN MUSIC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35983/sikm.2024.76.429
Primary Topic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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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storical Transformation and Significance of the Yongak Used in the Taejo Shrine Rituals during the Goryeo Dynasty

Young-Sun Lim
STUDIES IN KOREAN MUSIC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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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storical Transformation and Significance of the Yongak Used in the Taejo Shrine Rituals during the Goryeo Dynasty

Young-Su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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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고려사』 예지 와 악지 , 그리고 당송대 문헌을 검토하여 송나라로부터 들어온 아악(雅樂) 을 고려의 태묘제례(太廟祭禮)에서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그 용악(用樂)의 양상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 했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당나라 개원(開元) 연간과 송나라 정화(政和) 연간의 태묘제 례 의주를 분석하여 태묘제례의 기본적인 용악과 대성아악의 운용 방식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고려 예종대 태묘제례에서의 아악 사용 양상과 의종대 이후의 변천 내용을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려에서 향악교주 (鄕樂交奏)와 관련하여 논의된 토풍(土風)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향악교주에 대한 비판점을 재고하고자 하였다. 먼저, 당송대 태묘제례에서는 절차에 따라 궁가(宮架)와 등가(登歌) 음악을 연주하는데 특히 일무 연행 에는 항상 궁가가 주악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송나라 정화 태묘제례의 두드러진 특징은 친행과 섭행의 용악에 차이가 있다는 점인데, 친행에서는 초헌에 궁가가 주악하고 일무가 연행되는 반면, 섭행에서는 초헌에 등가가 주악하며 일무가 생략되어 두 방식이 구분된다. 다음으로, 고려 예종대 태묘제례는 송 정화 태묘제례의 섭행 방식에 준하여 시행되었음을 ‘구실등가아악 (九室登歌雅樂)’ 기록을 통해 파악하였다. 이후 의종대 기록에서는 태묘제례가 당나라 개원 의례와 유사한 절차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상정고금례』 편찬 무렵 고려가 당나라 의례를 참조하여 절차를 개정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이 시기에는 고려 왕의 집행을 기준으로 친행과 섭행이 재설정되면서, 친행의 초헌에는 궁가가 주악하며 섭행의 초헌에는 등가가 주악하여 두 의례의 용악이 구분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개정된 제도 중 섭행의 초헌에서 등가 연주에 일무가 연행한다는 점이 역대 제도와 달라, 명종 18년 기사의 사론에서 이를 비판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고려 전 시기에 걸친 토풍에 대한 인식과 향당교주가 시행된 시기 및 명종 18년 사론이 작성된 시기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 때, 해당 사론은 고려 고유의 토풍인 향악 연주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오히려 향악교주가 아 종헌에 제한적으로 사용된 점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하는 것이 고려 전 시기의 문화의식을 고려할 때 타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STUDIES IN KOREAN MUSICVol.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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