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Luke 16 through the topos of Covetousness (πλεονεξία)

누가복음 16장은 그 의도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요소들로 이루어진 장이다. 이 장은 난해하기로 유명한 “불의한 청지기 비유”(1-8 혹은 9)로 시작하여 서로 그 연관성을 이해하기 어려운 예수의 짧은 말씀들이 모여있는 10-18로 이어지고, 이는 비교적 그 의미를 알기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만일 16장이 일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가정할 때는 그 의도와 의미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는 “부자와 나사로 비유”(19-31)로 마무리된다. 특별히 이 다양한 요소들은 14절로부터 등장하는 바리새인들에 대한 묘사를 중심으로 동심원적 구조를 갖기 때문에, 학자들은 16장의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의 주제에 관한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각각의 의미를 파악하기에도 어려운 16장의 구성 요소들이 일관되게 지시하는 주제를 밝히고 그에 따라 전체를 일관되게 해석하는 일은 학자들에게 여전히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학자들이 외적 통일성을 뒷받침할 만한 내적인 통일성을 설명하려 시도해 왔다. 대표적 시도로는 “반어법적 읽기”와 “사회-수사학적 읽기”, 그리고 가장 최근의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유머 수사학적 읽기”가 있다. 이들은 각각 본문의 이해에 괄목할 만하게 기여했으나, 그들이 제시하는 16장의 주제를 지지할 만한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의 작업은 구성 요소들을 각각 해석하고 각 해석이 서로 조응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조율하여 이 조율된 해석들을 통해 16장의 주제를 제시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장된 16장의 주제 간에 일치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여전히 “재산 혹은 그 사용과 관련된 어떤 것”이라는 모호한 합의 하에 각자의 주장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는 다양한 주제들이 제시되어 왔다.이러한 주제 확인의 어려움에 대하여 토포스 분석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고대 문헌들을 통하여 전통적인 도덕철학적 주제를 확인하고 그것을 논의하는 관습적 방식들을 확인하는 작업으로서, 전통적 주제들이 서로 상위-하위 주제로 맺고 있는 관계들 및 그 내용들을 통해 고대 사상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 그 목적이다. 따라서, 적절한 고대 문헌과 누가복음 16장의 비교를 통하여 그 주제를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는 16장의 주제를 근거를 가지고 확정할 수 있을 것이며, 확정된 주제 아래서 16장의 다양한 요소들을 일관된 방향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본 소고는 A. J. 말허비(Malherbe)가 누가복음 12장에서 탐욕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과 「탐욕에 대하여」 로 제목 붙은 그리스 연설가인 디오 크리소스토모스의 『연설들』 17을 비교한 데 착안하여 후자와 누가복음 16장을 비교함으로써 그 주제를 명확히 밝히고 그 주제 하에서 각 요소가 어떻게 해석되어 기능할 수 있는지를 논하고자 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ACTS Theological Journal
Published
2024-12-30
DOI
https://doi.org/10.19114/atj.62.2
Primary Topic
Biblical Studies and Interpretation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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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Luke 16 through the topos of Covetousness (πλεονεξία)

Jung Hoon Park
ACTS Theological Journal
Biblical Studies and Interpre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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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Luke 16 through the topos of Covetousness (πλεονεξία)

Jung Ho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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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누가복음 16장은 그 의도와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요소들로 이루어진 장이다. 이 장은 난해하기로 유명한 “불의한 청지기 비유”(1-8 혹은 9)로 시작하여 서로 그 연관성을 이해하기 어려운 예수의 짧은 말씀들이 모여있는 10-18로 이어지고, 이는 비교적 그 의미를 알기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만일 16장이 일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가정할 때는 그 의도와 의미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는 “부자와 나사로 비유”(19-31)로 마무리된다. 특별히 이 다양한 요소들은 14절로부터 등장하는 바리새인들에 대한 묘사를 중심으로 동심원적 구조를 갖기 때문에, 학자들은 16장의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의 주제에 관한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각각의 의미를 파악하기에도 어려운 16장의 구성 요소들이 일관되게 지시하는 주제를 밝히고 그에 따라 전체를 일관되게 해석하는 일은 학자들에게 여전히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학자들이 외적 통일성을 뒷받침할 만한 내적인 통일성을 설명하려 시도해 왔다. 대표적 시도로는 “반어법적 읽기”와 “사회-수사학적 읽기”, 그리고 가장 최근의 시도라고 할 수 있는 “유머 수사학적 읽기”가 있다. 이들은 각각 본문의 이해에 괄목할 만하게 기여했으나, 그들이 제시하는 16장의 주제를 지지할 만한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의 작업은 구성 요소들을 각각 해석하고 각 해석이 서로 조응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조율하여 이 조율된 해석들을 통해 16장의 주제를 제시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장된 16장의 주제 간에 일치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여전히 “재산 혹은 그 사용과 관련된 어떤 것”이라는 모호한 합의 하에 각자의 주장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는 다양한 주제들이 제시되어 왔다.이러한 주제 확인의 어려움에 대하여 토포스 분석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고대 문헌들을 통하여 전통적인 도덕철학적 주제를 확인하고 그것을 논의하는 관습적 방식들을 확인하는 작업으로서, 전통적 주제들이 서로 상위-하위 주제로 맺고 있는 관계들 및 그 내용들을 통해 고대 사상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 그 목적이다. 따라서, 적절한 고대 문헌과 누가복음 16장의 비교를 통하여 그 주제를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는 16장의 주제를 근거를 가지고 확정할 수 있을 것이며, 확정된 주제 아래서 16장의 다양한 요소들을 일관된 방향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본 소고는 A. J. 말허비(Malherbe)가 누가복음 12장에서 탐욕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과 「탐욕에 대하여」 로 제목 붙은 그리스 연설가인 디오 크리소스토모스의 『연설들』 17을 비교한 데 착안하여 후자와 누가복음 16장을 비교함으로써 그 주제를 명확히 밝히고 그 주제 하에서 각 요소가 어떻게 해석되어 기능할 수 있는지를 논하고자 한다.

ACTS Theological JournalVol.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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