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hods of ‘Remembering’ What ‘Should Be Seen’ in the Russo-Japanese War

이 논문은 ‘전역 기념’ 그림엽서와 러일전쟁 승전에 따라 발행된 ‘개선기념’ 스탬프를 통해 일본 국민이 러일전쟁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며, 그것을 어떻게 기 억할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일본은 첫 근대전쟁인 러일전쟁의 현황을 대중에게 쉽게 보여주기 위해 ‘전역 기념’ 그림엽서를 총 8회에 걸쳐 대량 생산했다. 이 엽서의 반은 병사의 위문품, 나머지는 일반에게 판매하여 전쟁의 쌍방향 소통을 전개했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개선 관병식과 관함식, 전쟁터의 전몰자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함으로써 ‘일본의 국민’임을 강조하였다. 체신성은 일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추위에서 전개되는 전쟁 속에서 일본육군의 보병, 포병, 공병, 기병의 활약이 만들어 낸 봉천 전투 승리, 일본해군의 일본해해 전 승리, 독지간호부의 후방지원, 육・해군 지도자의 우수한 지휘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선정하고 그 주변에 일본육군, 해군, 황실의 표상을 배치하여 일본 만의 ‘러일전쟁’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일본 군사력 홍보를 위해 사진과 엽 서의 제목은 일본어와 영어를 같이 기재했고 이는 일본 국민이 러일전쟁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제국 성의 가시성을 높였다. 이렇게 생산된 ‘전역 기념’ 그림엽서 는 유럽을 이긴 제국 일본의 민족적 자존심을 강화함으로써 일본이 그토록 희망했 던 서구 제국과의 동등한 위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일본 정부는 러일 전쟁이라는 시각적 매체에서 ‘보아야 할’ 것은 일본의 뛰어난 근대적 군사력과 승리이며, 그 내용을 기념스탬프 찍기라는 문화적 소비를 통해 ‘기억’하도록 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Japanology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21442/djs.2024.64.04
Primary Topic
Literature, Language, and Rhetoric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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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hods of ‘Remembering’ What ‘Should Be Seen’ in the Russo-Japanese War

K. H. Kim
Journal of Japanology
Literature, Language, and Rhetoric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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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hods of ‘Remembering’ What ‘Should Be Seen’ in the Russo-Japanese War

K. H.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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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논문은 ‘전역 기념’ 그림엽서와 러일전쟁 승전에 따라 발행된 ‘개선기념’ 스탬프를 통해 일본 국민이 러일전쟁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며, 그것을 어떻게 기 억할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일본은 첫 근대전쟁인 러일전쟁의 현황을 대중에게 쉽게 보여주기 위해 ‘전역 기념’ 그림엽서를 총 8회에 걸쳐 대량 생산했다. 이 엽서의 반은 병사의 위문품, 나머지는 일반에게 판매하여 전쟁의 쌍방향 소통을 전개했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개선 관병식과 관함식, 전쟁터의 전몰자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함으로써 ‘일본의 국민’임을 강조하였다. 체신성은 일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추위에서 전개되는 전쟁 속에서 일본육군의 보병, 포병, 공병, 기병의 활약이 만들어 낸 봉천 전투 승리, 일본해군의 일본해해 전 승리, 독지간호부의 후방지원, 육・해군 지도자의 우수한 지휘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선정하고 그 주변에 일본육군, 해군, 황실의 표상을 배치하여 일본 만의 ‘러일전쟁’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일본 군사력 홍보를 위해 사진과 엽 서의 제목은 일본어와 영어를 같이 기재했고 이는 일본 국민이 러일전쟁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제국 성의 가시성을 높였다. 이렇게 생산된 ‘전역 기념’ 그림엽서 는 유럽을 이긴 제국 일본의 민족적 자존심을 강화함으로써 일본이 그토록 희망했 던 서구 제국과의 동등한 위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일본 정부는 러일 전쟁이라는 시각적 매체에서 ‘보아야 할’ 것은 일본의 뛰어난 근대적 군사력과 승리이며, 그 내용을 기념스탬프 찍기라는 문화적 소비를 통해 ‘기억’하도록 했다.

Journal of JapanologyVol.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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