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lf-Narrative As a Means of Survival and Evolution in Julian Barnes’s The Sense of an Ending

이 논문은 줄리안 반스(Julian Barnes)의 『결말의 이해』(The Sense of an Ending 2011)에 나타난 서사의 가치와 효용을 인간 생존의 조건과 진화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반스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역사, 시간, 사랑, 그리고 이 모든 모티프를 서사의 형식과 내용의 관점에서 용해시키는 ‘기억’을 꼽을 수 있다. 이 소설은 노년의 서술자 토니(Tony)의 과거 재구성을 통해 한 개인의 역사, 그 중에서도 청춘의 사랑 이야기가 시간의 변화를 거쳐 어떻게 기억되고 서사화되는지를 작품의 1부와 2부에 나타난 서로 다른 두 가지 판본의 자기서사를 통해 알 수 있게 한다. 토니의 회상으로 전개되는 일종의 자기고백서사의 1부는 별 다른 반전 없이 가독성 좋은 한 편의 로맨스 물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1부에서 표면적으로 언급된 첫 사랑과 결별 후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잘 짜진 것처럼 보였던 토니의 서사에 균열을 만들어 낸다.본론에서는 토니가 서사라는 틀을 활용하여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어떻게 윤색하고 때로는 문제적 사건에 대한 주요한 정보들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억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겠다. 이 과정에서 토니의 무의식에 억압되어 대면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의 자아상과 감정들을 서사는 때로 감추어 주기도 하며, 반대로 그 민낯을 비추기도 하는 이중적인 기능을 한다는 것을 논증해 보겠다. 토니의 믿을 수 없는 기억으로 간추린 1부의 청춘서사는 과거로부터 날아든 기록과 등장인물들의 진술이 추가되면서 마침내 2부에 이르러 파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사가 토니를 포함한 우리들에게 여전히 유의미한 생존수단이 될 수 있을지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다.이 과정에서 본론에서는 서술자의 자기방어 기제가 서사의 탄생과 변형, 심지어 왜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주목하면서 서사 이론과 해석철학, 뇌 과학, 그리고 진화심리학적 고찰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술자의 기억이 마침내 빚어낸 서사가 어떻게 파멸되고 결말에 이르러 다시 써지는 일련의 과업을 서술자의 심리적 여정에 집중하면서 고찰해 보겠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HUMANITIES STUDIES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46346/tjhs.137..10
Primary Topic
Contemporary Literature and Criticism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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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elf-Narrative As a Means of Survival and Evolution in Julian Barnes’s The Sense of an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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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HUMANITIES STUDIES
Contemporary Literature and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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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elf-Narrative As a Means of Survival and Evolution in Julian Barnes’s The Sense of an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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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논문은 줄리안 반스(Julian Barnes)의 『결말의 이해』(The Sense of an Ending 2011)에 나타난 서사의 가치와 효용을 인간 생존의 조건과 진화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반스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역사, 시간, 사랑, 그리고 이 모든 모티프를 서사의 형식과 내용의 관점에서 용해시키는 ‘기억’을 꼽을 수 있다. 이 소설은 노년의 서술자 토니(Tony)의 과거 재구성을 통해 한 개인의 역사, 그 중에서도 청춘의 사랑 이야기가 시간의 변화를 거쳐 어떻게 기억되고 서사화되는지를 작품의 1부와 2부에 나타난 서로 다른 두 가지 판본의 자기서사를 통해 알 수 있게 한다. 토니의 회상으로 전개되는 일종의 자기고백서사의 1부는 별 다른 반전 없이 가독성 좋은 한 편의 로맨스 물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1부에서 표면적으로 언급된 첫 사랑과 결별 후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잘 짜진 것처럼 보였던 토니의 서사에 균열을 만들어 낸다.본론에서는 토니가 서사라는 틀을 활용하여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어떻게 윤색하고 때로는 문제적 사건에 대한 주요한 정보들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억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겠다. 이 과정에서 토니의 무의식에 억압되어 대면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의 자아상과 감정들을 서사는 때로 감추어 주기도 하며, 반대로 그 민낯을 비추기도 하는 이중적인 기능을 한다는 것을 논증해 보겠다. 토니의 믿을 수 없는 기억으로 간추린 1부의 청춘서사는 과거로부터 날아든 기록과 등장인물들의 진술이 추가되면서 마침내 2부에 이르러 파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사가 토니를 포함한 우리들에게 여전히 유의미한 생존수단이 될 수 있을지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다.이 과정에서 본론에서는 서술자의 자기방어 기제가 서사의 탄생과 변형, 심지어 왜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주목하면서 서사 이론과 해석철학, 뇌 과학, 그리고 진화심리학적 고찰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술자의 기억이 마침내 빚어낸 서사가 어떻게 파멸되고 결말에 이르러 다시 써지는 일련의 과업을 서술자의 심리적 여정에 집중하면서 고찰해 보겠다.

THE JOURNAL OF HUMANITIES STUDIESVol.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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