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secondary education in Taiwan under Japanese Imperialism focusing on comparison with Korea in the 1920s
대만총독부는 1922년 「대만교육령」을 개정하여 식민지 교육정책의 근본방침을 변경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구별주의’와 ‘차별주의’로부터 ‘내지연장주의’와 ‘동화주의’로의 전환을 표방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대만의 교육제도는 일본 본토와 유사한 형태의 학교체제가 정비되었다. 이러한 「대만교육령」의 개정 배경에는 동일한 식민지적 조건에 놓여 있던 조선의 상황 변화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었다. 3·1운동과 같은 조선인의 대규모적 저항운동으로 인해 식민지 통치전략 및 교육정책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이었다. 본고에서는 두 식민지의 교육령 개정 과정에서 민족공학 실시 문제로 쟁점이 되었던 중등교육 변화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즉, ‘민족공학제’를 도입한 대만과 ‘민족별학제’를 유지한 조선의 교육 상황을 비교 분석한 후, 이러한 교육정책의 결과가 식민지 교육 역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민족공학 실시 여부와 무관하게 대만과 조선 두 지역의 중등교육 보급은 교육령 개정 이후에도 매우 유사한 정도로 차별적이며 억압적이었다. 다만, 민족공학을 실시한 대만은 민족별학을 유지했던 조선에 비해 제도적 차별성이 은폐되어 있을 뿐이었다. 두 지역 모두 극심한 입시경쟁과 치열한 학력경쟁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식민지적 조건에서 식민지민의 학력경쟁은 개인 간의 경쟁이 아니라 민족 간의 경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다. 입시경쟁의 승리자는 개인의 영예만이 아니라 민족인재로 간주되어 입시위주 교육의 파행적인 학사 운영조차 사회적으로 용인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식민지시기 중등학교제도는 엘리트들의 유일한 식별 지표인 학력만이 주된 가치로 작동하며, 결국 학교는 학력경쟁하는 곳이라는 신념이 식민지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Authors
- Hongseon Ah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History of Korean Education
- Published
- 2024-12-30
- DOI
- https://doi.org/10.15704/kjhe.46.4.202412.1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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