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ntary death and elder suicide - Discussion of voluntary death -
현재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자살에 대한 철학적·역사적 관점은 다양하지만, 근대의 자율성 이념은 자살을 개인의 자유로운 결단으로 보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유와 존엄의 실현으로 해석하게 한다. 그러나 자발적 죽음을 정당화하려면 인간이 죽음에 대한 자율성을 지닌 존재인지 검토해야 한다. 개인과 자유에 대한 이념 자체가 근대 생명관리 권력의 산물이라면, 독립된 자율적 개인이라는 개념은 허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자살 문제를 통해 인간이 죽음에 대해 진정한 자율성을 지니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자살은 단순히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권력 관계와 무관하게 존재할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발적 죽음이 이성적인 선택이라는 주장은 물질만능주의에 길들여진 개인에게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는 권력의 논리에 종속된 사고방식으로 진정한 자유의지의 발현이 아닐 수 있다. 자발적 죽음은 사회가 구조화한 사고방식이 내재된 일종의 사회적 타살로 볼 수 있으며, 우리는 현대의 죽음 담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할 필요가 있다.
Authors
- Suhyeon Kwon
- Minhee Cha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HUMANITIES STUDIE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46346/tjhs.137..13
- Primary Topic
- Suicide and Self-Harm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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