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tymology of ‘indu’
바느질할 때 천의 구김살을 눌러 펴거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 쓰는 ‘인두’는 그동안 고유어로 간주되어 왔다. 박갑수(2023)에서는 이 단어가 중국어 ‘熨斗’에서 왔다고 주장하였으나 구체적인 차용 경로나 음운 대응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바 없다. 중고음 시기에 입성자였던 ‘熨’은 현대 중국어에서 /y/라고 발음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늦어도 16세기부터 이미 /yn/으로 발음되기 시작했다. 이런 음운 변화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여야 ‘熨斗’가 ‘인두’로 차용됐다고 주장할 수 있다. 또한 표준어의 ‘인두’와 방언형 ‘윤디’가 공존하는 것에 대해서도 음운론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고는 역학서 자료와 한자음 연구 방법으로 ‘인두’의 어원을 밝히려고 노력하였다. 그 결과 ‘熨’의 /yn/ 독음은 같은 의미를 지닌 ‘熅’에서 왔음을 증명하였다. 또한 /yn/이 역학서에서 ‘윤’과 ‘인’ 두 가지 표기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여 /yn təu/가 한국어에 처음 차용되었을 때 ‘인도’와 ‘윤도’ 두 가지 어형으로 동시에 수용되었다고 주장한다.
Authors
- Yuening Seow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Bangyo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70586/jbll.2024.068.001
- Primary Topic
- Global Maritime and Colonial Histor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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