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communism to 'American-made socialism': Focused on on the reception of John Strachey's democratic socialism in the 1960s.

『위대한 각성』은 영국 노동당계 정치인이자 정치이론가인 존 스트레이치가 1961년 싱가포르에서 5회에 걸쳐 발표했던 20세기 반제국주의 담론의 역사와 탈식민주의의 현황에 대해 개괄했던 강연의 원고를 모은 강연록이다. 같은해 영국 문예지 『인카운터』의 팸플릿 시리즈로 간행되었던 이 강연록은 1962년 상반기 『사상계』가 5회에 걸쳐 한국어로 번역하여 소개되었고, 1964년에는 스트레이치의 다른 원고와 함께 묶여 『제국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이 저작은 반제국주의 담론의 역사를 개괄하면서 공산주의, 특히 맑스-레닌주의가 제국주의 비판을 매개로 한 서구 자본주의 비판의 이론적 근거가 되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 저작의 저자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자본주의 국가들의 변화로 발전으로 인하여 맑스-레닌 시대의 제국주의 비판은 더 이상 자본주의 비판의 근거로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소련이나 중공과 같은 현실 공산주의 국가들 역시 탈식민 신생국가들의 모델로서 최선의 선택지는 아님을 주장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비서구 탈식민 신생국가에서 중공이 유럽이나 미국을, 심지어는 소련을 대신하여 새로운 근대국가 모델로 주목받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위대한 각성』은 한때 공산주의에 대해 호감을 가졌다가 공산주의 비판자로 노선을 변경한 지식인들을 통해 공산주의에 대한 체계적인 비판을 제시하려 시도한, 문화냉전의 장치이기도 했다.한국에서 『위대한 각성』이 발빠르게 번역되었던 것은 문화자유회의가 구축했던 반공 자유주의 지식인 네트워크에 『사상계』 역시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텍스트가 공산주의 연구 및 탈식민주의 담론에 대한 한국 사회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텍스트로 여겨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위대한 각성』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구 식민지에 대한 영향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명확한 비판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탈식민 신생국가의 독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논리를 완전히 구축하지는 못한 텍스트이기도 했다. 『위대한 각성』에 대한 『사상계』의 민첩한 반응과 그 열기의 빠른 하락은 1960년대 중반을 경유하며 한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세계냉전과 결부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논의보다는 탈식민 한국의 현실에 더 밀접하게 연관된 담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Bangyo Language and Literature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70586/jbll.2024.068.009
Primary Topic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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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ommunism to 'American-made socialism': Focused on on the reception of John Strachey's democratic socialism in the 1960s.

Jinseok Choi
Journal of Bangyo Language and Literature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article

From communism to 'American-made socialism': Focused on on the reception of John Strachey's democratic socialism in the 1960s.

Jinseo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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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위대한 각성』은 영국 노동당계 정치인이자 정치이론가인 존 스트레이치가 1961년 싱가포르에서 5회에 걸쳐 발표했던 20세기 반제국주의 담론의 역사와 탈식민주의의 현황에 대해 개괄했던 강연의 원고를 모은 강연록이다. 같은해 영국 문예지 『인카운터』의 팸플릿 시리즈로 간행되었던 이 강연록은 1962년 상반기 『사상계』가 5회에 걸쳐 한국어로 번역하여 소개되었고, 1964년에는 스트레이치의 다른 원고와 함께 묶여 『제국주의와 민주주의』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이 저작은 반제국주의 담론의 역사를 개괄하면서 공산주의, 특히 맑스-레닌주의가 제국주의 비판을 매개로 한 서구 자본주의 비판의 이론적 근거가 되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 저작의 저자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자본주의 국가들의 변화로 발전으로 인하여 맑스-레닌 시대의 제국주의 비판은 더 이상 자본주의 비판의 근거로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소련이나 중공과 같은 현실 공산주의 국가들 역시 탈식민 신생국가들의 모델로서 최선의 선택지는 아님을 주장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비서구 탈식민 신생국가에서 중공이 유럽이나 미국을, 심지어는 소련을 대신하여 새로운 근대국가 모델로 주목받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위대한 각성』은 한때 공산주의에 대해 호감을 가졌다가 공산주의 비판자로 노선을 변경한 지식인들을 통해 공산주의에 대한 체계적인 비판을 제시하려 시도한, 문화냉전의 장치이기도 했다.한국에서 『위대한 각성』이 발빠르게 번역되었던 것은 문화자유회의가 구축했던 반공 자유주의 지식인 네트워크에 『사상계』 역시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텍스트가 공산주의 연구 및 탈식민주의 담론에 대한 한국 사회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텍스트로 여겨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위대한 각성』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구 식민지에 대한 영향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명확한 비판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탈식민 신생국가의 독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논리를 완전히 구축하지는 못한 텍스트이기도 했다. 『위대한 각성』에 대한 『사상계』의 민첩한 반응과 그 열기의 빠른 하락은 1960년대 중반을 경유하며 한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세계냉전과 결부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논의보다는 탈식민 한국의 현실에 더 밀접하게 연관된 담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Journal of Bangyo Language and LiteratureVol.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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