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ion Aspects of Oh Cheon-seok's Grimm's Fairy Tales(1925)
이 논문은 오천석의 번역가적 면모를 고찰하기 위한 작업으로, 그의 번역 동화집 『그림동화』(1925)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번역의 양상을 규명하고 선별된 작품의 주제 의식을 분석하였다. 『그림동화』는 식민지 시기에 번역된 최초의 단일 작가 동화집으로, 아동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앤솔러지이다. 그간 이 책은 목차만이 알려져 있을 뿐 저본의 추적이나 대조, 작품의 구성 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그림동화』의 서문과 본문을 각각 분석하여 이 책의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논의의 결과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서문(처음 드리는 말씀)」은 오천석의 번역 방식과 저본, 그림 형제의 위상, 동화의 가치가 포함된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특히 오천석은 서문에 베아트리스 마샬(Beatrice Marshall)의 영역본을 저본 삼은 사실을 기록하였다. 저본을 대조해 본 결과 오천석이 마샬의 영역본을 충실히 번역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오천석의 번역은 비슷한 시기 출판된 일역본과 차이가 있었다. 또한 경어체를 구사하고 한글 표현을 고수하는 지점에서 영역본과의 차별성이 보였다. 둘째, 『그림동화』에 수록된 열두 편은 순서대로 두 편씩 주제의 연관성이 높게 포착되었다. 크게 여섯 가지의 주제 의식이 드러나는데, 신의, 인간의 이기심, 거짓말, 계모의 학대, 어른의 무자비함, 우애를 중시하는 작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천석은 원작의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목차를 재구성함으로써 주제 의식을 공고히 하였다. 궁극적으로 이 논문은 『그림동화』의 면면을 밝히고, 오천석을 식민지 시기 아동문학, 번역 문학의 선구자로 명명하고자 하였다.
Authors
- Minsol Kim (ORCID: https://orcid.org/0009-0001-5049-8623)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Bangyo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70586/jbll.2024.068.005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