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ountering the Post-Wall Suture: The Unfulfilled Ethos of New German Cinema as Depicted in Michael Verhoeven's Films after Reunification
본 연구는 뉴저먼 시네마 운동의 제1 세대에 속한 미하엘 페어회벤의 두 작품 〈더 걸〉과 〈언노운 솔저〉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페어회벤이 뉴저먼 시네마가 구 관습과 문화적 금기에 대해 도전하였던 일련의 정치적 윤리적 태도를 계승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뉴저먼 시네마 운동은 새로운 영화미학을 통해 과거와의 단절을 기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 공화국이라는 독일의 어두운 과거를 직접적으로 논의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이들의 정치적 제스처가 목표로 삼았던 나치 과거를 제대로 언급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어회벤은 1980년대부터 지속해 온 자신의 작품 활동 속에서 비유대계 독일인들이 나치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해 탐구해 왔다. 특히 그의 작품은 나치 독일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탐색하는 데 있어, 아이러니 전략과 다큐멘터리 리얼리즘 기법 등을 활용함으로써, 뉴저먼 시네마 운동이 내걸었던 정치적, 윤리적 미학을 활용한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 1990년 독일 통일 이전에 촬영된 〈더 걸〉은 브레히트적 아이러니 기법과 연극적 스타일을 활용하여 나치 과거와 얽힌 문화적 금기를 조명한다. 또한 〈언노운 솔저〉는 통일 독일에서 나치 과거에 대한 전후 3세대의 인식이 부상하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으로서, 다큐멘터리 형식의 시네 몽타주를 활용하여 나치 과거에 감춰진 비밀을 탐구한다. 본 연구는 두 영화가 지닌 미학적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이들 영화가 나치 과거사의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전략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문화적 관습과 금기에 도전하는 뉴저먼 시네마의 정신을 계승했는지 질문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페어회벤의 영화가 뉴저먼 시네마 운동이 목표하였으나 직접적으로 다루지 못한 주제를 탐구하고 이 과정에서 이 영화 운동에 남겨진 충족되지 못한 소망을 실천한다고 주장한다.
Authors
- Kyoung-Lae K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ine forum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19119/cf.2024.12.49.9
- Primary Topic
- German History and Societ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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