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udy of the Pattern-Principles, the Study of the Heart-Mind, and the Study of Becoming a Sage in Toegye Yi Hwang’s Philosophy

철학 분야에서 퇴계학의 특성을 단적으로 규정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용어는 ‘理學’과 ‘心學’이다. 그런데 퇴계학이 인간의 마음에 주목하고 마음 공부[심학]를 중시했다는 것은 리학과의 관계 속에서 보아야만 그 성과를 온전히 평가할 수 있다. 이황은 육구연이나 왕수인과 마찬가지로 맹자의 사단설이 제기한 인간의 도덕적 자발성에 주목하면서도, 그들처럼 마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러한 도덕적 자발성이 마음을 통해 이상적으로 구현되는 원리를 설명해 내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마음을 중심으로 설명할 경우 도덕적 성향은 개체의 생리적 성향과 혼동될 수 있었고, 또한 강렬한 생리적 성향에 대하여 도덕적 성향의 우선성과 보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이황은 理의 ‘活物性’에 주목하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해 내면서 주자학의 건조한 리기심성론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敬중심의 마음 공부를 통해 그러한 理의 활물성이 인간을 통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는 맹자의 四端說에서 제기된 자발적인 도덕 성향을 本然之性⇒四端⇒道心으로 이어지는 理의 展開[發現]로 해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敬중심의 마음 공부를 채용하였다. 그리고 그는 理의 전개가 이루어지는 세계의 원리와 구조 및 그 교육 이념을 정리하고, 理의 전개가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 공부의 원리와 방법을 체계화하여, 리학과 심학을 결합한 이상적인 학문의 체계를 제시하고, 그것을 ‘聖學’[성인 되는 학문]이라 명명하였다. 나아가 理自到說을 통해 理와 마음의 관계를 해명함으로써, 리학과 심학의 관계를 ‘마음 공부를 통한 리의 전개’로 정리해 낼 수 있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退溪學은 리학과 심학이 ‘리의 전개를 위한 마음 공부’ 또는 ‘마음 공부를 통한 리의 전개’ 라는 구조로 결합된 聖學이라고 할 수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T oegye Studies
Published
2024-12-31
DOI
https://doi.org/10.46264/toegye.2024.156.01
Primary Topic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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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y of the Pattern-Principles, the Study of the Heart-Mind, and the Study of Becoming a Sage in Toegye Yi Hwang’s Philosophy

Hyoungch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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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al of T oegye Studies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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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y of the Pattern-Principles, the Study of the Heart-Mind, and the Study of Becoming a Sage in Toegye Yi Hwang’s Philosophy

Hyoungch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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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철학 분야에서 퇴계학의 특성을 단적으로 규정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용어는 ‘理學’과 ‘心學’이다. 그런데 퇴계학이 인간의 마음에 주목하고 마음 공부[심학]를 중시했다는 것은 리학과의 관계 속에서 보아야만 그 성과를 온전히 평가할 수 있다. 이황은 육구연이나 왕수인과 마찬가지로 맹자의 사단설이 제기한 인간의 도덕적 자발성에 주목하면서도, 그들처럼 마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러한 도덕적 자발성이 마음을 통해 이상적으로 구현되는 원리를 설명해 내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마음을 중심으로 설명할 경우 도덕적 성향은 개체의 생리적 성향과 혼동될 수 있었고, 또한 강렬한 생리적 성향에 대하여 도덕적 성향의 우선성과 보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이황은 理의 ‘活物性’에 주목하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해 내면서 주자학의 건조한 리기심성론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敬중심의 마음 공부를 통해 그러한 理의 활물성이 인간을 통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는 맹자의 四端說에서 제기된 자발적인 도덕 성향을 本然之性⇒四端⇒道心으로 이어지는 理의 展開[發現]로 해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敬중심의 마음 공부를 채용하였다. 그리고 그는 理의 전개가 이루어지는 세계의 원리와 구조 및 그 교육 이념을 정리하고, 理의 전개가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 공부의 원리와 방법을 체계화하여, 리학과 심학을 결합한 이상적인 학문의 체계를 제시하고, 그것을 ‘聖學’[성인 되는 학문]이라 명명하였다. 나아가 理自到說을 통해 理와 마음의 관계를 해명함으로써, 리학과 심학의 관계를 ‘마음 공부를 통한 리의 전개’로 정리해 낼 수 있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退溪學은 리학과 심학이 ‘리의 전개를 위한 마음 공부’ 또는 ‘마음 공부를 통한 리의 전개’ 라는 구조로 결합된 聖學이라고 할 수 있다.

The Journal of T oegye StudiesVol.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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