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agonism in Nam June Paik’s Return to Korea in the 1980s
이 논문은 1984년 KBS에서 방송된 굿모닝 미스터 오웰과 백남준의 귀국에 따른 한국사회의 반응을 중심으로 그의 비디오 아트가 한국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가피한 충돌의 징후와 그에 따른 대립에 대해 논의한다. 1980년대 백남준이 한국사회에 수용되는 과정은 매우 빠르고 압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런 만큼 그 속에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거나 새로운 관점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남아있다. 백남준 수용에서 나타나는 대립을 구체화하기 위해, 본 연구는 우선 1960년대와 1980년대 백남준이 한국사회와 접점을 이루는 상반된 양상에 대해 차례로 살펴본다. 그리고 그중에서 특히 1984년 리얼리즘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한 좌담회를 분석함으로써 당시 백남준을 둘러싼 국가적 환대 이면의 적대적 반응을 살펴본다. 백남준과 한국 미술의 관계를 재고하고, 그 사이의 갈등을 살피고자 할 때, 아방가르드와 기술적 미디어, 현실적 예술실천에 대한 이들의 날카로운 지적은 백남준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이 지닌 문제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들의 비판과 별개로 미디어 환경 간의 간극에 대한 화두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백남준 현상’이나 ‘백남준 효과’를 글로벌 예술이라는 가상의 범주가 아닌 구체적인 한국의 문화-기술적 조건 속에서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간과되어온 부조화, 비판, 대립을 한국 미술사 내에서 백남준을 다루는 중요한 주제로 제안하고자 한다.
Authors
- Bookyung S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History of Modern Art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17057/kahoma.2024..56.003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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