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Expression in Contemporary Ceramic Installation Art Exhibitions
도예는 흙으로 형태를 빚는 행위로, 일상과 생존에 필요한 인공물을 생산하는 실용적 기능뿐만 아니라 삶의 아름다움을 고양하는 심미적 기능까지 지닌 인류 최초의 생활 예술이다. 18C 이후, 쓸모나 목적을 배제한 절대적이고 순수한 미를 추구하는 서구 모더니즘 미학 이론의 확산으로 도예는 오랜 시간 저평가된 채 그 의미와 쓰임이 억압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의 도예는 전시 공간 내 설치 미술의 오브제로 활용되어 관람객에게 낯설고 미적인 경험을 창출하는 현대 예술과 디자인 매체이다. 본 연구에서는 2000년대 이후 동시대 설치미술 전시에서의 도예의 표현을 고찰한다. 하이메 아욘, 월터 드 마리아, 그레이슨 페리처럼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도예를 활용하는 서양 작가뿐만 아니라 사토루 호시노(일본), 류젠화(중국), 이헌정(한국)와 같은 한중일 도예가들의 작업을 소개함으로써 전통 도예의 기법과 형태를 재해석하여 현대 사회와 문화 이슈를 반영하고 관람객의 인식과 경험을 확장하는 동시대 설치 미술로서의 도예의 가치를 밝혔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흙과 생명의 소중함이 잊혀 가는 현대 사회에서 도(공)예의 지속가능하고 미적인 실천 가능성에 대한 논의와 실험이 꾸준히 지속되길 바란다.
Authors
- Il Min Nah
- Hyunji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2-9021-5632)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Exhibition Design Studies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34144/eds.42.3
- Primary Topic
- Digital Media and Visual Ar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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