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ing the Politics of the Body in East Asian Women's Science Fiction Literature : Focusing on Korean, Chinese, and Japanese Novels from the 2000s
이 연구에서는 동아시아 SF 작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몸’이 갖는 정치적인 의미를 탐구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중국, 일본의 SF 문학은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며 사회적 이슈와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 여성 작가들이 창작한 SF 작품들은 인간 중 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비인간 존재(식물, 동물, 기술 등)를 포함하여 새 로운 서사 구조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문학적 흐름은 포스트휴머니즘과 생명중심 평등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젠더 정체성, 환경 문제, 자본 주의 비판 등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 다. 본고는 포스트휴머니즘과 신유물론적 페미니즘 이론을 적용하여 동아 시아 여성 SF 문학에 등장하는 괴물, 기생, 기계 등 다양한 신체 묘사를 비교 분석 함으로써 동아시아 여성 SF 문학이 기술과학 시대에 다양한 윤리 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동아시아 SF 문학은 기존의 인간중심적 사고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서로 다른 존재들 간의 연대와 평등을 추구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주로 몸을 통제하거나 착취하려는 과학기술과 식민지 권력 구 조를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 중심의 틀을 넘어선 공존과 상생의 비전을 제 시한다. 또한 동아시아 여성 SF 문학에서는 대개 여성의 정치적 위치를 몸 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드러낸다. 외계인과의 접촉을 통해 여성 캐릭터들 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적 통제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러한 작품들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가지는 취약성의 문제를 부 각시키고, 사회적 규범을 넘어서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안 한다. 다음으로 동아시아 여성 SF 작품에서 인간의 몸이 식물과 결합하여 진 화하는 모습은 생태적 연대와 상호 연결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서사는 자 연과 인간의 의존 관계를 드러내며, 인간이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한 삶 을 추구해야 함을 상기시킨다. 식물과의 융합은 생명체 간의 경계를 넘나 들게 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정체성을 창출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자 연의 일부로서 존재하게 되는 미래를 상상한다. 마지막으로 동아시아 여 성 SF 소설에서 포스트휴먼 존재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초월 하는 존재로 종종 등장한다. 이러한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성 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요 컨대 인간과 기술,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한 정동의 이행은 비인간 존재가 인간 존재를 어떻게 재정의하는지를 보여준다. 동아시아 여성 SF 문학은 포스트휴먼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조작된 신 체의 사변적 표현을 통해 젠더, 기술, 환경, 자본주의의 복잡한 교차점을 보여주었다. 2000년대 이후 동아시아 SF 문학에서 ‘몸’은 현대사회의 전지 구적 문제를 공유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변신(變身)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있다.
Authors
- Youn Jung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Ehw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4-12-30
- DOI
- https://doi.org/10.29190/jekll.2024.64.87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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