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the characteristics and Buddhist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rock-carved standing Buddha at Samtaeri (三台里 磨崖如來立像), Cheonan
본 연구는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태학산에 위치한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의 조성 시기를 규명하고 그 불교사적 의의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마애불은 신라 흥덕왕(826~836) 때 광덕사를 중창한 진산조사가 해선암 창건과 함께 조성했다고 전하나, 이를 입증할만한 자료는 부족한 실정이다.BR/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은 방형의 상호에 통견 대의를 착용하고 있으며, 상부는 고부조, 하부는 저부조로 조성되었다. 양손을 모두 가슴 앞에 둔 독특한 수인은 이미 정형화된 여래의 수인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눈에 띈다. 통일신라 후반부터 고려시대 조성된 불상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U자형 층단식 옷주름의 간격, 대의 끝자락의 형식화된 표현, 고부조와 저부조의 조각 수법이 동시에 나타나는 특징 등을 토대로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의 편년은 11세기 후반-12세기 전반으로 비정하였다.BR/ 조성 배경은 위치와 수인에 보이는 새로운 도상, 불사 후원세력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마애불이 위치한 태학산은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던 교통의 요충지로, 마애불은 남동측을 향하는 동시에 신흥리 일대와 거주구역, 농경지를 조망하며 이 지역에 대한 수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의 독특한 수인이 태장계 만다라 성신회에 표현된 불공성취여래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는 수인이라는 시각적 상징을 통해 여래가 지닌 권능을 표출했으며, 동시에 마애불의 위치와 방향(시선)으로 제한된 수호 범위와 신앙의 의미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나아가 이는 고려 왕실을 중심으로 성행한 신인종의 신인비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사(佛事) 후원 세력은 천안 재지 세력이나 왕실의 가능성을 검토했다.BR/ 본 연구는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의 양식 분석을 통해 조성시기를 살펴보고, 불공성취불의 수인이라는 도상학적 특수성을 발견하였으며, 고려시대 불교의 중앙과 지방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데 의의가 있다.
Authors
- H.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N CULTRUAL HISTORY
- Published
- 2024-12-31
- DOI
- https://doi.org/10.29334/mhsh.2024.12.62.327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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