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clesiology of the Ephesians in Household Code: Focusing on Ephesians 5:21-33
가정규범으로 불리는 에베소서 5장 21-33절은 1세기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성중심의 성(性) 이데올로기로 해석되어왔다. 이 본문은 오랫동안 에베소서 전체 문맥과 주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가정에서 남녀의 위계질서를 지지하는 해석이 주류를 차지했다. 과연 이 본문은 차별적 성(性) 이해가 반영된 것으로서 현대사회에는 적용될 수 없는 비판과 분석의 대상일 뿐인가? 이 논문에서는 이런 해석을 지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본문은 당시 유대사회와 그리스-로마 사회가 자행했던 가부장적 폐단을 비판하고, 교회가 앞장서서 인간 상호관계의 지배와 차별을 거부하며 퇴보적인 관습을 타파하는 본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br/> 이 논문의 목적은 가정규범을 통해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보여주며, 또한 교회의 축소판인 가정을 통해 에베소서 전체에 흐르고 있는 핵심 주제인 교회론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는 것을 밝히는 데 있다. 이 본문과 평행인 골로새서의 가정규범에는 교회와 그리스도의 유비관계가 없다는 점에서도 에베소서의 가정규범은 교회론적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아울러 가정규범이 당시 가정에서 요청되는 행동지침을 제시한 것은 바로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라는 것을 제안할 것이다. 또한 교회와 그리스도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정규범을 통해서 논의할 것이다. 가정규범이 가정의 세 그룹을 등장시키지만 이 글에서는 교회-그리스도의 관계를 아내-남편의 유비관계로 말하고 있는 5장 21-33절만을 다룰 것이다. 만약 이 본문이 가정 또는 남녀의 위계질서로 해석된다면 오늘을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본문의 새로운 해석시도는 오늘의 사회에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Authors
- Young-Sook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Pierson Journal of Theology
- Published
- 2024-08-31
- DOI
- https://doi.org/10.18813/pjt.2024.08.13.2.115
- Primary Topic
- Religion, Society, and Developmen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