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rmation of Anti-Communist and Nationalist Education on the Narrative of Overcoming National Crises in the Early 1950s : Focusing on the Continuity Between the Educational Ideology of Ilminism and Korean War Educational Policies
본 연구는 기존 선행 연구가 이승만 정권 시기 반공⋅국가주의 역사교 육의 면모를 분석함에 있어 일민주의와의 관계를 다소 간과하였다는 점 에 주목하여 일민주의와 한국전쟁 전후 반공⋅국가주의 문교정책과 국난 극복사교육 내용 및 체계 성립 과정을 연속성의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하 였다.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라는 용어가 끊임없이 동원되고 있으나, 반공과 민족이라는 가치에 의해 형해화되어 갔음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일민주의는 이승만 1인 찬양, 신라 등 고대사를 활용한 민족 지상주의 와 복고적인 방식의 ‘민주주의’ 정당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 구도 형성을 통한 공세적인 반공주의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었으며, 초대 문교 부 장관 안호상에 의해 교육 이념화되었다. 다소 파편적이지만 교육 이념 으로서의 일민주의는 교육 정책 및 내용에 반영이 되었고, 단군, 화랑, 3⋅ 1운동 등의 역사 내용 및 민족 국가를 중심으로 한 현재주의적 역사 접근 방법이 사상운동에 있어 중요한 도구이자 구체적인 교육 내용으로 체계 화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들을 연출하였다. 비록 한국전쟁 이전 일민주의 교육 이념을 내세웠던 안호상이 물러 나고, 새로운 ‘민주주의 교육’을 내세운 백낙준 문교 체제가 성립하였으 나, 한국전쟁은 일민주의에서 나타난 반공⋅국가주의적 면모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교육에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백낙준 체제 아래에서도 적극적인 사상 운동이 전개되며 안호상 체제와의 유사성이 부각 되기도 하였다. 특히 전시학습지도요항에 나타난 초등학교 5, 6학년 의 역사 관련 교육 내용들 중에서는 일민주의와 직결되는 것으로 보이 는 용어와 내용들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또 일민주의를 정당화하기 위 해 동원되었던 역사적 소재들이 국난극복사의 형태로 체계화 되었으 며, 전쟁 상황 등 당대의 문제와 관점을 과거 역사에 투영하여 국민들에 게 현재 민족과 국가 해결 문제에 힘써야한다는 논리가 형성되었다. 전후 이선근이 문교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반공방일교육요항, 애 국생활, 애국독본 등 반공방일교육용 교재가 등장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학습지도요항에서 보이던 국난극복사 내용 체계가 더욱 견고해 졌다. 이러한 국난극복사 내용은 역사교육이 반공을 위시로 한 1인 독 재 정권의 도구화된 상황을 연출한 것을 넘어 민족과 국가의 우위와 개 인의 희생을 역사적 사명으로 그려내는 내용 체계, 반공⋅국가주의를 정당화하는 역사교육의 역할, 역사교육 속 ‘민주주의’ 의미의 형해화 등 의 유산이 상당 기간 존속되는 기반을 형성하였다. 본 연구는 단순히 역사교육이 보다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하며, ‘민 주적’으로 변화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기 이전에 ‘민주주의’가 과거 역사 교육사에서 어떤 맥락, 사상들과 조응하며 어떤 의미로 누구에 의해 통 용되었고, 유지 및 변주되었는가를 보다 면밀하게 성찰할 필요성을 제 기하고자 하였다. 해당 연구가 한국현대사와 역사교육사 속 반공주의, 국가주의, 민족주의, 민주주의 간 관계에 관한 보다 다채로운 논의를 촉진하는 데에 일정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Authors
- Seok-Young S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History Education Review
- Published
- 2024-11-30
- DOI
- https://doi.org/10.31968/hae.2024.11.39.47
- Primary Topic
- Global Educational Reforms and Inequalit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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