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and Power of Court Ladies in the Joseon Dynasty through Hangul Letters
본 연구는 조선시대 궁녀의 한글편지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이 기록된 공적 자료와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적 자료 등과 관련지어 궁녀들의 삶을 살펴보고 궁녀의 정치적 역할과 위상을 고찰한 것이다.<br/> 궁녀들은 상전의 뜻을 왕실 친인척에게 전달하면서 스스로 정세를 파악하여 왕실 친인척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궁녀들은 고위관직자로 활동했던 왕실 친인척과 의남매 관계를 맺으며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였다. 또한 왕과 왕비의 최측근에서 보필했던 궁녀들은 정치적 상황까지 고려해야 했고 직·간접적으로 정치에 관여하였다.<br/> 왕실 의례에 따른 궁녀의 역할과 왕실 재정 상황을 살폈다. 명성황후의 조카 민영소는 궁궐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재정을 관리하며 명성황후를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당시 고종 대 왕실 재정은 지출을 보전할 정도의 수입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왕실의 일상적 의례적 소비가 지속되었다. 왕실은 재정위기를 극복하고자 공명첩을 발행했다. 왕, 왕비, 조정 대신들은 과거와 인사로 부족한 왕실 재정을 확보하였는데, 궁녀가 그 중간 역할도 하였다. 이때 궁녀가 과거 청탁과 궁중 인사에 직접 관여해 사익을 취했다기보다 자신이 섬긴 왕과 왕비 그리고 부족한 왕실 재정을 마련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로 볼 수 있다.<br/> 한글 편지에 나타난 궁녀들의 삶을 살펴본 일련의 작업은 궁궐의 생활 모습과 궁중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긴요하다. 본 연구는 궁녀들의 편지를 근거로 그들의 삶과 궁궐의 생활 모습 그리고 궁중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uthors
- Kyung Tae Noh (ORCID: https://orcid.org/0000-0001-5534-533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nology
- Published
- 2024-11-30
- DOI
- https://doi.org/10.15299/jk.2024.11.89.29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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