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Method of Assigning Hexagrams to Days in the Gua-Qi Theory during the Western Han Dynasty

본 논문은 서한(西漢) 시기의 괘기설(卦氣說) 중 맹희가 창안한 분괘직일법(分卦直⽇法)의 원리를 고찰하고, 초연수와 경방을 거쳐 『역위』에 이르기까지 변화해 온 과정을 탐구하였다. 맹희는 『주역』의 64괘와 384효를 절기 기반의 역법(曆法)과 결합하여 괘기설의 체계를 구축했다. 그는 「설괘전」에 나오는 사정괘(四正卦)를 육효중괘로 확장하여 사시(四時)와 24기(氣)를 배정하는 ‘사정괘설’을 창안했다. 또한 사정괘를 제외한 나머지 60개의 괘가 사분력에 따른 1년의 일수인 365와 1/4일을 담당하도록 ‘육일칠분(六⽇七分)’이라는 새로운 시간 단위를 창안했다. 이처럼 괘에 일수를 배정하는 방식이 바로 ‘분괘직일법’이다.<br/> 초연수는 맹희와 달리 사정괘에도 1일씩 배정하고, 나머지 60괘에 6일씩 배정하여 64괘가 총 364일을 주관하도록 했다. 이는 점단(占斷)에서 사정괘에 일수가 배정되지 않는 공백을 메우고, 점단을 실생활에 적용하면서 날짜를 파악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br/> 경방은 맹희의 육일칠분을 기본으로 사용하되, 이지이분이 든 날에 사정괘를 배정하고 73/80일에 해당하는 73분을 할당하였다. 이러한 경방의 분괘직일법은 맹희와 초연수의 방법을 조합한 것으로, 특히 동지가 든 음력 11월의 벽괘인 복(復)괘의 ‘칠일래복(七⽇來復)’이란 괘사와 일치시키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경방의 이러한 해석은 다수의 후대 학자들에 의해 역(易)의 원리보다는 단순한 끼워 맞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br/> 맹희의 육일칠분설은 『역위‧계람도』에도 이어졌으나, 각 괘가 육일칠분을 주관한 뒤 다른 괘로 넘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5개 괘의 한 효씩 번갈아가며 대략 1일을 담당하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계람도」는 사정괘에 73/80일을 배정하는 경방의 분괘직일법의 내용도 수록하고 있다. 후대에 작성된 「계람도」는 맹희와 경방의 분괘직일법을 모두 수용하고 있으며, 이는 맹희와 경방의 역학이 『역위·계람도』의 출처임을 보여주는 근거로 판단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The Studies of Taoism and Culture
Published
2024-11-30
DOI
https://doi.org/10.38113/jstc.2024.11.61.153
Primary Topic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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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Method of Assigning Hexagrams to Days in the Gua-Qi Theory during the Western Han Dynasty

Gil-Young Chung
Journal of The Studies of Taoism and Culture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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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Method of Assigning Hexagrams to Days in the Gua-Qi Theory during the Western Han Dynasty

Gil-Young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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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서한(西漢) 시기의 괘기설(卦氣說) 중 맹희가 창안한 분괘직일법(分卦直⽇法)의 원리를 고찰하고, 초연수와 경방을 거쳐 『역위』에 이르기까지 변화해 온 과정을 탐구하였다. 맹희는 『주역』의 64괘와 384효를 절기 기반의 역법(曆法)과 결합하여 괘기설의 체계를 구축했다. 그는 「설괘전」에 나오는 사정괘(四正卦)를 육효중괘로 확장하여 사시(四時)와 24기(氣)를 배정하는 ‘사정괘설’을 창안했다. 또한 사정괘를 제외한 나머지 60개의 괘가 사분력에 따른 1년의 일수인 365와 1/4일을 담당하도록 ‘육일칠분(六⽇七分)’이라는 새로운 시간 단위를 창안했다. 이처럼 괘에 일수를 배정하는 방식이 바로 ‘분괘직일법’이다.<br/> 초연수는 맹희와 달리 사정괘에도 1일씩 배정하고, 나머지 60괘에 6일씩 배정하여 64괘가 총 364일을 주관하도록 했다. 이는 점단(占斷)에서 사정괘에 일수가 배정되지 않는 공백을 메우고, 점단을 실생활에 적용하면서 날짜를 파악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br/> 경방은 맹희의 육일칠분을 기본으로 사용하되, 이지이분이 든 날에 사정괘를 배정하고 73/80일에 해당하는 73분을 할당하였다. 이러한 경방의 분괘직일법은 맹희와 초연수의 방법을 조합한 것으로, 특히 동지가 든 음력 11월의 벽괘인 복(復)괘의 ‘칠일래복(七⽇來復)’이란 괘사와 일치시키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경방의 이러한 해석은 다수의 후대 학자들에 의해 역(易)의 원리보다는 단순한 끼워 맞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br/> 맹희의 육일칠분설은 『역위‧계람도』에도 이어졌으나, 각 괘가 육일칠분을 주관한 뒤 다른 괘로 넘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5개 괘의 한 효씩 번갈아가며 대략 1일을 담당하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계람도」는 사정괘에 73/80일을 배정하는 경방의 분괘직일법의 내용도 수록하고 있다. 후대에 작성된 「계람도」는 맹희와 경방의 분괘직일법을 모두 수용하고 있으며, 이는 맹희와 경방의 역학이 『역위·계람도』의 출처임을 보여주는 근거로 판단된다.

Journal of The Studies of Taoism and CultureVol.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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