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seeking Journey Tales of Korea and China and Taoist Cultural Significance
본 연구는 한국의 구복 여행 설화에 나타난 도교 문화적 의미를 중심으로 분석하되, 그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의 구복 여행 설화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였다. 기존 연구가 주로 불교적 해석에 치중했던 것과 차별화하여, 본고는 설화에 나타난 도교적 요소와 그 문화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중국의 경우, 순수 불교적 성격, 순수 도교적 성격, 그리고 불교와 도교가 혼융된 양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범단을 주인공으로 하는 설화가 광범위하게 전승되었으며, 이들 설화에서 범단의 형상이 점차 불교적 색채를 강하게 띠게 된 경향이 확인된다. 반면 한국의 전통에서는 석숭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가 전체 구복 여행 설화의 약 1/3을 차지하는 주목할 만한 특징을 보인다. 더불어 옥황상제, 소강절, 백발노인 등 도교적 요소들이 다수 발견되어, 한국 구복설화의 도교 문화적 특수성을 드러낸다.<br/> 도교 문화의 맥락에서 구복 여행 설화는 세 가지 주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석숭과 옥황상제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형상화에서 도교적 영향이 드러난다. 특히 ‘백발노인’은 도교의 복성(福星)을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로, 복록수(福祿壽) 사상 및 중국 민간에서 석숭을 복의 신으로 모시는 신앙 전통과 긴밀히 연결된다. 둘째, 점복 행위와 도교 인물의 유기적 결합은 도교와 민간 신앙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며, 도교에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복’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셋째, 구복 여행의 전개 과정은 도교 과의(科儀)의 ‘인아합익(⼈我合益)’ 개념과 부합하며, 이는 자신과 타인의 이익을 통합하는 도교의 이상을 반영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구복 여행 설화의 해석이 불교적 관점에 국한되지 않고 도교 문화적 측면으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Authors
- Gao Bo (ORCID: https://orcid.org/0000-0003-3681-5079)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Studies of Taoism and Culture
- Published
- 2024-11-30
- DOI
- https://doi.org/10.38113/jstc.2024.11.61.199
- Primary Topic
-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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