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al Aspects of the Investigation Process of the Jeju 4·3 Events
이 논문은 제주4.3 항쟁과 임화·김순남의 <인민항쟁가>(1946)와 박찬모·김순남의 <제주도 유격대가>(1948)가 제주4.3 진상규명 운동사 흐름 속에서 수용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그 문화적 담론을 해제하였다. 두 노래는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불타는 섬’이 된 제주4.3사건의 격랑 속에서 대중의 강력한 저항의 표현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 해방가요는 남한 사회에서 반공주의적 시각으로 인해 오랫동안 정치적으로 민감한 텍스트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연구와 평가가 제한되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 흐름 속에서 제주4.3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문화운동이 본격화되었고, 이 시기 <인민항쟁가>와 <제주도 유격대가>가 대두된다. 특히 <제주도 유격대가>는 김민주의 기억에서 제주4.3의 항쟁성을 강조하고 재일사회로부터 분단된 조국에 대한 성찰적 인식을 보이며 <제주도 빨찌산 노래>로 재맥락화 된다. 그리고 현재 두 노래는 봉기를 주도 했던 인물의 항쟁 당위성을 피력하며 연행된다. 법제화된 희생자 정의의 범주에서 배제된 무장대 출신 인사들의 신원에 대해 본질적 인식 재고를 촉구하고 있다.이 논문을 통해 <인민항쟁가>와 <제주도 빨찌산 노래>를 사회적 의미를 해제하였다. 본 연구자가 주목한 두 노래는 해방공간 창작된 해방가요와 프로파간다로서 단편적 성격만을 지니고 있는 텍스트가 아니다. 대중은 역사에서 배제된 기억을 마주하며 두 노래를 성찰적으로 수용함으로서 제주4.3의 진상규명 운동사를 써내려왔다. 이로써 제주4.3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가해자가 부재하고 있는 사건의 성격을 재고함과 동시에, 선별적으로 대상화된 ‘희생자’의 신원을 규명하기 위해 실천적으로 사회적 논제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Authors
- Won-ki Je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Society for Music and Reality
- Published
- 2024-10-15
- DOI
- https://doi.org/10.35441/mnk.68.1.2.46
- Primary Topic
- Diverse Topics in Contemporary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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