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rializing Counter-Memories through the Spatial Narratives of Trauma: The Case of Hyun, Ki-young’s Novels of Jeju 4·3 Incident
본고는 현기영의 제주 4·3 사건을 다룬 소설, 「순이 삼촌」(1978), 「도령마루의 까마귀」(1979), 「아스팔트」(1986), 「마지막 테우리」(1994)를 분석하여 폭력과 학살의 서사가 반영된 장소가 대항기억의 토대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현기영의 4·3 소설에는 ‘잃어버린 마을,’ ‘전략촌,’ ‘궤(동굴),’ ‘오름’ 등을 포함하여 사건이 전개된 주요 장소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당한 곳, 즉 트라우마의 장소가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의 작품들은 폭력과 학살의 서사가 특정 장소와 결합하여 생존자들에게 평생 벗어날 수 없는 ‘과각성,’ ‘침투,’ ‘억제’ 등 트라우마의 증상이 지속되는 과정을 재현한다. 이들 작품에 묘사된 공간적 배경은 4·3 사건의 트라우마가 형성되고, 개인의 사적 기억이 투영된 물리적 실체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장소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서서, 트라우마의 치유와 집단기억 형성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사적 기억이 모여 집단적 수준의 대항기억, 그리고 공식기억의 공간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트라우마를 유발한 사건이 전개된 장소를 중심으로 기억, 추념, 애도, 안전감과 공동체와의 연결성 회복 등의 과정이 전개될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장소의 의미가 형성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Authors
- Ji‐Hye Baek (ORCID: https://orcid.org/0000-0002-0230-4417)
- Jun Hong Park (ORCID: https://orcid.org/0000-0001-8905-4125)
- Min-Ha Kim
- Heesun Chu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Geographical Journal of Korea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22905/kaopqj.2024.58.3.6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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