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opolitical Changes and The Asian Narratives on the Korean Peninsula before and after the 20th Century: Focused on Im-O-Gerim-Sabyeon
본 연구는 『임오계림사변(壬午鶏林事変)』(1932)을 중심으로 20세기 전후 한반도의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아시아적 서사의 변용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임오군란은 1882년 조선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청·일 양국의 내정 간섭으로 이어지며 국제문제로 번졌다. 이때 『임오계림사변』은 임오군란 당시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나온 임오군란 관련 문서, 기사, 수필, 극본, 시, 만문만화를 한 권으로 묶은 서적이다. 임오군란 관련 서사물 모음집인 만큼 일본 제국주의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 하겠다. 그중에서도 와카(和歌), 교카(狂歌), 하이쿠(俳句)와 같은 일본 전통 시가는 한자문화권에 속한 아시아적 서사이다. 저잣거리와 같은 현장에서 여럿이 함께 나누는 소통적 기능은 시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특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는 전쟁과 같은 비상시국에 이르러 문화정치를 노골화하였다. 집단성을 띤 시가 제국의 시대 국수주의를 강화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하며 예술 양식과 식민의 논리가 맞물려 돌아갔다. 『임오계림사변』은 일본 정부의 정책 노선을 대변하면서 문명·계몽·해방이라는 거대 서사에 함몰된 대중의 서사를 보여주었다.
Authors
- Minhee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3-4794-794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omparative Literature
- Published
- 2024-10-31
- DOI
- https://doi.org/10.21720/complit94.03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