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tian Defense’ against Graham Harman’s Criticism of Kant’s Art Theory

최근 학계와 예술계에서 포스트휴머니즘 계열 이론들이 점차 가속화되면서, 칸트 철학은 그들의 주된 비판 내지 극복 대상이 되고 있다. 본 논문은 칸트 미학이 인간 주체와 사물 객체의 ‘엄격한 이분법’을 전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인간에만 주의를 집중하는 ‘형식주의적 강박’을 보인다는 그레이엄 하먼의 견해로부터 촉발하였다. 하먼의 우려와는 달리 본고는 칸트가 결코 대상을 소홀히 다루지 않았음을, 취미판단에 대한 첫째 분석 논의인 ‘무관심성’ 개념을 통해 밝혀볼 것이다. 특히 무관심성에 대한 칸트의 논점은 ‘취미판단자와 대상이 관계를 맺는 방식’, 독자적인 아름다움의 ‘감정’, ‘독특한 거리두기’, ‘인식판단에서 벗어나는 취미판단’ 등 다층적이고 풍부한 논의가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무관심성 개념은 칸트의 비판기 이전부터 ‘가상’ 개념과 짝이 되어 형성되어 왔으므로, 본고는 해당 텍스트 분석을 통해 두 개념의 관계를 살펴볼 것이다. 아울러 하먼에게 예술은 ‘작품’과 ‘객체에 머무르는 감상자’의 복합체 또는 혼성물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술이 예술로서 존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몫이 ‘예술가’에게 주어져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칸트 역시 “심미적 판단력 비판”의 후반부에서 ‘예술가(천재)의 상상력’과 ‘심미적 이념’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아름다운 예술’을 논의하는바, 본 논문은 앞서 언급한 ‘무관심성과 가상’의 관계를 바탕으로 다시금 칸트 예술론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것이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Aesthetics & Science of Art
Published
2024-10-31
DOI
https://doi.org/10.17527/jasa.73.0.05
Primary Topic
Philosophical Ethics and Theory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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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tian Defense’ against Graham Harman’s Criticism of Kant’s Art Theory

Tsan‐Ming Choi
The Journal of Aesthetics & Science of Art
Philosophical Ethics and Theory
article

‘Kantian Defense’ against Graham Harman’s Criticism of Kant’s Art Theory

Tsan‐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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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최근 학계와 예술계에서 포스트휴머니즘 계열 이론들이 점차 가속화되면서, 칸트 철학은 그들의 주된 비판 내지 극복 대상이 되고 있다. 본 논문은 칸트 미학이 인간 주체와 사물 객체의 ‘엄격한 이분법’을 전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인간에만 주의를 집중하는 ‘형식주의적 강박’을 보인다는 그레이엄 하먼의 견해로부터 촉발하였다. 하먼의 우려와는 달리 본고는 칸트가 결코 대상을 소홀히 다루지 않았음을, 취미판단에 대한 첫째 분석 논의인 ‘무관심성’ 개념을 통해 밝혀볼 것이다. 특히 무관심성에 대한 칸트의 논점은 ‘취미판단자와 대상이 관계를 맺는 방식’, 독자적인 아름다움의 ‘감정’, ‘독특한 거리두기’, ‘인식판단에서 벗어나는 취미판단’ 등 다층적이고 풍부한 논의가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무관심성 개념은 칸트의 비판기 이전부터 ‘가상’ 개념과 짝이 되어 형성되어 왔으므로, 본고는 해당 텍스트 분석을 통해 두 개념의 관계를 살펴볼 것이다. 아울러 하먼에게 예술은 ‘작품’과 ‘객체에 머무르는 감상자’의 복합체 또는 혼성물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술이 예술로서 존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몫이 ‘예술가’에게 주어져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칸트 역시 “심미적 판단력 비판”의 후반부에서 ‘예술가(천재)의 상상력’과 ‘심미적 이념’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아름다운 예술’을 논의하는바, 본 논문은 앞서 언급한 ‘무관심성과 가상’의 관계를 바탕으로 다시금 칸트 예술론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것이다.

The Journal of Aesthetics & Science of ArtVol.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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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sophical Ethics and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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