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construction of Good and Evil in Mozart’s Opera The Magic Flute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계층, 젠더, 인종 이데올로기와 같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은폐되어 있는 여러 모순과 부조리함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동시에 비판함으로써, 선과 악의 경계란 해당 시공간의 맥락으로부터 벗어나서 해석될 수 없으며, 특정 영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선이란 선이 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전반적으로 이 오페라는 헤겔식 논법에 따르면 ‘표현되어야 할 내용’과 ‘표현된 형식’이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 고전적 예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밤의 여왕과 자라스트로의 음악, 그리고 성직자들의 합창에 세팅된 음악은 내용과 형식의 불일치로 인해 상징적 예술로의 후퇴를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음악들은 작품 전체의 고전적 형식에 흡수되지 않고 이질적인 형태로 병치·삽입되어 있어 그 결과 고전적 예술형식이 성취한 아름다움과 예술의 완성된 상태는 해체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날의 청중으로 하여금 시대의 모순과 분열을 화해되지 않은 분열 그 자체에 주목하게 하는 동시에 젠더·인종·계층 등 조건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성이 인정받는 세계, 즉 ‘선’의 가치가 작동되는 테두리가 무한히 확장되어 보편성을 획득한 세계를 상상하게 한다.
Authors
- Hyejin Y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Science and Practice of Music
- Published
- 2024-10-31
- DOI
- https://doi.org/10.36944/jspm.2024.10.52.1
- Primary Topic
- Families in Therap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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