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tion and Characteristics of the Ancient Imjin River Basin Transportation routes
본고는 고대 임진강 유역 교통로의 운영 양상과 그 성격을 큰 틀에서 살펴본 글 이다. 임진강 유역의 지리적 환경을 고려하면, 이 일대에서 형성되는 주요 교통로는 크게 3개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는 임진강 하류를 횡단하여 한강 유역과 대동강 유역을 연결하는 남북 방향의 교통로, 둘째는 연천・철원 등을 중심으로 추가령구조 곡을 따라 형성된 서울-함흥 혹은 서울-원산 간 교통로이며, 마지막으로는 임진강 하류 및 한탄강을 따라 개성으로부터 적성-연천-포천 및 철원 방면으로 이어지는 동서 교통로이다. 한편 교통로와 관련하여 임진강 유역의 역사적 환경을 큰 틀에서 조망해보면, 크게 두 상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임진강 유역이 경유지・매 개지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보이는 시기로, 이때 간선 교통로는 임진강을 횡단하여 황해도・대동강 유역과 한강 유역을 연결해주었으며, 그 결과 경로상의 거점을 중심 으로 한 간선 교통로가 집중적으로 발달・운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다른 하나는 임 진강이 국가 간 경계로서 작용하는 시점으로, 이때 국가 권력의 개입으로 임진강 연 변의 최전방 방어기지 및 후방 거점이 구축되고, 여러 관방 시설을 유기적・체계적 으로 운영하기 위한 목적에서 간선 교통로와 함께 다양한 지선 교통로가 조직・운영 되었을 것이다.<br/> 이를 각 시대에 적용해보면, 4~5세기에 임진강 유역은 백제와 고구려의 군사적 진출에 있어서 교통로상의 종착지・지향점은 아니었다. 당시 백제는 예성강 및 황해 도 일원으로, 고구려는 영서 지역을 거쳐 죽령으로 향하거나 한강 이남 지역으로 진 출을 도모했는데, 그 과정에서 임진강 유역의 교통로는 타 지역 진출의 경유 경로이 자 도강 거점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7세기에는 임진강이 신라와 고구려의 경계로 작용함에 따라, 간선 교통로뿐 아니라 후방 거점과 최전 방 방어기지를 연결하는 지선 교통로도 함께 조직・운영되는 등 앞서에 비해 훨씬 조직화된 교통망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교통로는 고구려・당과 의 전쟁에서 신라가 임진강 남안의 최전방 방어기지들을 조직적・효율적으로 운영하 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 후 신라 통일기에는 예성강・대동 강 방면으로의 북방 개척이 이루어지면서, 간선 교통로의 지향점이 임진강 유역에 서 황해도・대동강 방면으로 옮겨졌다. 그 결과 8세기 이후 그 일대의 군사적 중요 성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고, 임진강 유역은 다시 간선 교통로가 경유해가는 교통 상의 주요 거점이 된 것으로 이해된다.
Authors
- Jong-Uk Par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umanities Studies East and West
- Published
- 2024-08-31
- DOI
- https://doi.org/10.37498/hsew.2024.08.67.195
- Primary Topic
- Educational Reforms and Innovation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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