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ealogy of Colonial Fishermen’s Plays and Sea as a Representation Space -mainly about Chung-uh(Herring) performed by Tongcheon Yewukuekjang-
이 글은 예우극장의 〈청어〉를 통해 식민지 조선연극의 계보 속에서 어민극의 위치를 재확인하고 기대지평의연속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식민지조선의 무대에서 재현된 사례가 극히 드물었던 ‘바다’는 1930년대 후반기부터 주요한 재현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다. 식민지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기 위해 자주 재현되어 온 대상은 농민이었으며, 특히 농토를 잃고 떠돌던 ‘이농민’의 이야기는 가장 첨예한 소재였다. 어민극의 부각은 새로운 재현공간을 통해 농민극의 기대지평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었다. 농업에 비해 자본집약적 성격을 띠기 쉬웠던 어업은 ‘투기적 산업’으로 여겨졌고, 이는 ‘경제적 하층민’의 묘사에 주력해 왔던 경향과 배치되었기에 어민극이 성행하기 어렵게 만든 요인이었다. 그러나 1930년대 중반 이후 본격화된 산업 고도화와 이를 부추겼던 제국의 어업통제정책이 맞물리면서 조선어민들의 몰락은 가속화되었고, 어민은 이농민 못지않은 문제적 표상으로 부각되었다. 식민지의 모순을 묘파하기 위해, 조심스럽지만 다루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어업 침탈의 문제였으며, ‘청어’라는 회유성 어족은 그 조업방식의 특성상 매우 민감한 문제를 건드릴 수 있었던 소재였다.
Authors
- Kiho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3-3549-631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Literary Theory and Criticism
- Published
- 2024-10-31
- DOI
- https://doi.org/10.20461/kltc.2024.10.104.9.65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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