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Aspect of Power in The Future of Silence- Focused on Discourse and Space -
이 글은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에 나타난 권력의 양상을 다룬다. 특히 소설속 소수언어 사용자의 담론과 소수언어박물관이라는 특수하게 설계된 공간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푸코가 제안한 외부에서 담론에 부과되는 배제의 체계를 바탕으로 소수언어 사용자의 다양한 담론 양상을 구분하고, 아감벤의 생명정치 이론을 참조하여 살펴본다. 또한, 푸코의 『감옥의 탄생』을 중심으로 권력의 공간적 전략을 적용해 소수언어박물관과 권력의 관계를 고찰한다.「침묵의 미래」에 등장하는 소수언어 사용자는 발언권을 박탈당하고 소외되어 주된 담론에서 배제되며, 진리에의 의지와 충돌할 때 담론의 저항적 힘을 드러낸다. 우화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들의 비참한 운명은 생명정치적 구조가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제약하는 방식, 다문화 사회에서 소수자와 그들의 문화가 겪는 차별과 불평등, 그리고 글로벌화의 심화로 인한 문화적 동질화와 다문화주의의 위기에 대한 작가의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규율은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고 다양한 생활 방식을 지닌 소수언어 사용자들을 짧은 시간 안에 중앙에 순응하는 실용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전시실형식으로 분할의 기술이 작동하는 소수언어 박물관이든, 중앙식으로 지어진 기숙사든, 일시적 자유가 허용된 단지든, 모든 공간은 소수언어 사용자에게 규율의 영역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권력의 공간적 전략을 통해 소수언어 사용자는 효과적으로 감금되며, 스스로를 감시자로 만들고, 반항하더라도 결국 순응하게 만든다.푸코의 권력개념과 아감벤의 생명정치 개념을 도입해 「침묵의미래」를 해석하고 조명하는 작업은 권력이 어떻게 복잡하고 정교하게 작동하는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시도이다. 이를 통해 언어, 공간, 권력에 대한 작가적 관점을 새롭게 밝히고, 현대 사회의 정치권력, 다문화 사회속 소수자, 그리고 글로벌화 시대의 문화적 동질화 문제에 대한 관심과 성찰을 촉진하는데 의의를 둔다.
Authors
- Zhichen Li (ORCID: https://orcid.org/0000-0003-3869-643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Literary Theory and Criticism
- Published
- 2024-10-31
- DOI
- https://doi.org/10.20461/kltc.2024.10.104.9.251
- Primary Topic
- Emotional Labor in Profession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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