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udy of gender ideology in Korean zombie narratives
오늘날의 대중은 주어진 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비주체적 존재가 아닌, 적극적으로 문화를 향유함과 동시에 ‘생산’하는 주체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대중문화에 관한 연구는 그 사회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통로가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국내 대중문화, 그 가운데에서도 영상 미디어인 드라마와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형 좀비 서사’가 지닌 특수성을 고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된 분석 대상은 영화 <부산행>(2016)과 <반도>(2020), 그리고 드라마 <킹덤> 시리즈(2019~2021)와 <지금 우리 학교는>(2022)이다. 해당 작품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한국형 좀비 서사’의 특징으로는 강력한 젠더 이분법에 따른 남녀 간의 역할 구분을 들 수 있다. 이는 강력한 ‘전사’로서의 남성이 보여주는 ‘부성(父性)’과 돌봄 수행의 주체인 여성이 보여주는 ‘모성(母性)’의 서사로,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한계를 제시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으로 젠더 이분법을 가로지르는 경계적 존재의 탄생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도나 해러웨이를 통해 제시된 ‘새로운 종의 탄생’과 연결되는 개념으로, 한국형 좀비 서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Authors
- Soryu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31147/iall.102.11
- Primary Topic
- Gothic Literature and Media Analysi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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