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Space and Religious Background of Sarira Reliquary in the Stupa of the Liao Dynasty

요는 불교를 국교로 채택하였으며 특유의 불교문화가 융성하였다. 특히 요나라의 탑은 중국 탑 역사상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정점에 오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전국적인 佛事를 통해 많은 佛塔을 건립하거나 중수하면서 다양한 사리장엄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요 탑의 사리장엄은 공간적 측면에서 볼 때, 탑의 지하와 내부에 개설된 ‘塔宮’이라는 공간을 통해 이루어졌다. 탑궁은 중국 탑의 사리장엄 전통과 요의 묘제가 접목된 것으로 地宮, 下宮, 中宮, 天宮 등이 결합되는 복합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탑궁에서는 불사리뿐만 아니라 탑, 불・보살상, 법사리탑, 경당, 刻經과 刻銘, 금・은・도자 등으로 제작된 각종 공양구가 출토되었다. 요대의 사리 봉안은 室, (石)函, 관형의 사리기, 전각형 또는 누각형(탑형)의 사리탑, 녹정형의 다중 사리용기, 그리고 수정 또는 옥제의 사리병 등 사리의 비장을 위한 여러 방법과 용기가 제작되었다. 사리 장엄을 위한 공양품으로는 첫째, 다라니를 봉안한 소탑들이 나무, 돌, 금은, 도기 등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마련되었고, 둘째, 요의 불교 조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불보살상들 가운데 열반상이 다수 출토되어 주목된다. 셋째, 법사리탑과 경당, 경권, 각명 등에 포함된 경전의 내용은 󰡔契丹藏󰡕과의 비교가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거란장󰡕은 내용이 광범위하고 정확성도 갖추고 있어 고려의 󰡔재조대장경󰡕 판본 선정에도 많이 사용되었을 만큼 고려대장경 간행에 영향을 끼쳤다. 이와 같은 경탑과 경당, 경판 등은 요탑 지궁 사리장엄의 중요 특징으로서 다양한 다라니 가운데 《불정존승다라니경》은 요대 다라니 경당탑 유행의 배경이 되었다. 한편, 고려시대 「불정존승다라니」와 「대불정다라니」를 새긴 석당이 건립되고 「파지옥진언」과 「육자대명왕진언」등이 무덤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은 요와의 관계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요대에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렀던 밀교에 의한 8대 영탑 신앙과 오방불 신앙, 과거 7불 신앙 등이 사리장엄과 탑 건립에 있어서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상에서 요탑의 사리장엄은 각종의 다라니경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 내포된 추상적인 사상과 신앙을 사리장엄 공간에 다양한 사리장엄구로 구현해 형상화한 것으로 이는 불교 교리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찬란했던 요대 불교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Buddhist Art
Published
2024-10-31
DOI
https://doi.org/10.36620/bms.2024.38.1
Primary Topic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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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Space and Religious Background of Sarira Reliquary in the Stupa of the Liao Dynasty

Ho Seok Oh
Journal of Buddhist Art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article

A Study on the Space and Religious Background of Sarira Reliquary in the Stupa of the Liao Dynasty

Ho Seok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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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요는 불교를 국교로 채택하였으며 특유의 불교문화가 융성하였다. 특히 요나라의 탑은 중국 탑 역사상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정점에 오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전국적인 佛事를 통해 많은 佛塔을 건립하거나 중수하면서 다양한 사리장엄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요 탑의 사리장엄은 공간적 측면에서 볼 때, 탑의 지하와 내부에 개설된 ‘塔宮’이라는 공간을 통해 이루어졌다. 탑궁은 중국 탑의 사리장엄 전통과 요의 묘제가 접목된 것으로 地宮, 下宮, 中宮, 天宮 등이 결합되는 복합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탑궁에서는 불사리뿐만 아니라 탑, 불・보살상, 법사리탑, 경당, 刻經과 刻銘, 금・은・도자 등으로 제작된 각종 공양구가 출토되었다. 요대의 사리 봉안은 室, (石)函, 관형의 사리기, 전각형 또는 누각형(탑형)의 사리탑, 녹정형의 다중 사리용기, 그리고 수정 또는 옥제의 사리병 등 사리의 비장을 위한 여러 방법과 용기가 제작되었다. 사리 장엄을 위한 공양품으로는 첫째, 다라니를 봉안한 소탑들이 나무, 돌, 금은, 도기 등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마련되었고, 둘째, 요의 불교 조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불보살상들 가운데 열반상이 다수 출토되어 주목된다. 셋째, 법사리탑과 경당, 경권, 각명 등에 포함된 경전의 내용은 󰡔契丹藏󰡕과의 비교가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거란장󰡕은 내용이 광범위하고 정확성도 갖추고 있어 고려의 󰡔재조대장경󰡕 판본 선정에도 많이 사용되었을 만큼 고려대장경 간행에 영향을 끼쳤다. 이와 같은 경탑과 경당, 경판 등은 요탑 지궁 사리장엄의 중요 특징으로서 다양한 다라니 가운데 《불정존승다라니경》은 요대 다라니 경당탑 유행의 배경이 되었다. 한편, 고려시대 「불정존승다라니」와 「대불정다라니」를 새긴 석당이 건립되고 「파지옥진언」과 「육자대명왕진언」등이 무덤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은 요와의 관계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요대에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렀던 밀교에 의한 8대 영탑 신앙과 오방불 신앙, 과거 7불 신앙 등이 사리장엄과 탑 건립에 있어서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상에서 요탑의 사리장엄은 각종의 다라니경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 내포된 추상적인 사상과 신앙을 사리장엄 공간에 다양한 사리장엄구로 구현해 형상화한 것으로 이는 불교 교리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찬란했던 요대 불교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Journal of Buddhist ArtVol.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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