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mpact of Black as a Symbol of Death on Modern Funerals
현대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검은색 죽음 상징의 역사를 찾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동아시아의 죽음 상징색이 검은색으로 바뀐 것은 일본 메이지 정부가 추구한 서구화 정책의 결과이다. 1872년 ‘대례복 규정’부터 서양의 검은 예복을 일본의 예복 제도로 수용하면서 일본의 죽음상징색은 검은색으로 바뀌었다.<br/> 한국에서는 1895년 ‘무관표상식’, 1900년 ‘문관복장규칙’을 제정하면서, 서양식 예복 제도를 도입하면서 죽은 상징색도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민간에서는 기독교의 영향과 일제 식민지 정책으로 횐색이었던 죽음 상징색이 검은색으로 바뀐다. 장례에서 검은색은 상복, 상장, 영정사진의 리본에 적용되면서 죽음 상징색이 된다. 일제강점기에 강제 이식된 검은색 죽음 상징은 해방 후 독립운동가 등 사회 저명인사의 장례식에도 등장한다. 이는 일본식 장의사(葬儀社)의 영향이다.<br/> 현대 장례식장의 검은색 죽음 상징은 검은색의 상복, 영정사진의 리본, 상주 리본, 완장에 적용되어 있다. 상주를 표시하는 상복에 상장과 완장을 덧붙이거나, 고인을 나타내는 영정사진에 리본을 붙이는 것은 의미의 중복이다. 특히 고인을 표상하는 영정사진, 혼백, 위패를 함께 모시는 것은 의미의 중복이자 심각한 왜곡이다.<br/> 현재 한국의 검은색 죽음 상징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이식된 것이다. 여기에 천민자본주의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국 장례 산업의 장례 자본주의 영향도 크다. 검은색 죽음 상징을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 삼는 장례 자본주의는 장례의 과정이나 상징, 의미 체계를 뒤흔들어 놓았다. 한 마디로 의례의 형식화를 부추겼다.
Authors
- Seunghwa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
- Published
- 2024-08-31
- DOI
- https://doi.org/10.35303/spf.2024.08.44.115
- Citations
- 1
- Primary Topic
- Grief, Bereavement, and Mental Healt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