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ideration of the Dual Structure in Buddhist Folklore - Focusing on the Cremation Motif in the Story of Buddha’s Nirvana -

본고는 석가모니의 열반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며칠 동안의 다비에 주목하였다. 불교민속이 갖는 성속의 이중구조를 재차 분석하여 이전의 연구에서 밝히지 못한 변증법적 전승 양태의 실태를 드러내려는 것이 목적이다.<br/> 먼저 범어 빨리어 본에서 다비를 살펴보니 인도의 신화와 불교 사이에서 경전이 만들어졌음이 재차 확인되었다. 그러나 불교가 중국으로 전파되면서는 중국의 문화와 불교 사이에서 한역 경론이 만들어졌기에 중국의 문화가 다수 섞이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인도 불교를 잘 설명하기 위한 대기설법의 일환으로 부득이하게 선택한 중국적 은유법이었다.<br/> 이를 두고 중국 양 나라 때의 승우는 성언과 속설로 설명하였으며 승우의 견해를 잘 이해한 조선시대의『석보상절』 편집자들은 감로와 허언으로 바꿔 표현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속설과 허언이 무엇을 은유하려던 방편인지 오해나 망각하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이것은 이중구조를 구성하는 성과 속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이었다.<br/> 석가모니의 시신을 올려놓았던 평상[牀]이 구(柩)나 관(棺) 곽(槨) 여(輿)로 점차 바뀌는가 하면 본래 없던 관에서 두 발이 밖으로 나온다거나 관이 허공을 난다는 식의 과장된 속설이 속속 만들어졌다. 한국 불교는 중국의 이러한 속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였고 작금에 전해지는 속강이나 팔상도 이야기가 이를 입증한다. 한편으로는 효(孝)를 중심으로 몇 가지 한국적 이야기가 엿보이는가 하면 감로와 허언에 주의하는 팔상도가 발견되기도 했다.<br/> 그런데 이러한 전승 과정은 일본도 예외가 아니어서 교리적 본질을 지키려는 속강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론 석가모니의 죽음을 십이지의 동물들이 알리러 간다거나 마야부인의 하강을 새가 방해하고 약봉지를 허공에서 던지는 등 민담에 버금가는 그림 설법 또한 전하는 실정이다.<br/> 여기서 불교민속학은 이러한 속설과 허언에만 주목하기 보다는 성언과의 본질 문제에 입각하여 성속의 이중구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불교민속 자체보다는 전승양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속의 전승양태는 일원론 이원론의 양면 구조라는 점과 더욱 발전하여 변증법적으로 전승됨으로써 발생하는 제3의 문화에 주목할 필요가 대두되었다.<br/> 요컨대 성과 속의 변증법적 전승양태를 더욱 심도 있게 밝혀나가는 연구야말로 불교민속학 앞에 놓인 우선 과제의 하나일 것으로 판단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
Published
2024-08-31
DOI
https://doi.org/10.35303/spf.2024.08.44.325
Primary Topic
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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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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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SEP
OCT
article

Reconsideration of the Dual Structure in Buddhist Folklore - Focusing on the Cremation Motif in the Story of Buddha’s Nirvana -

Moo-Yeong Pyeon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
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article

Reconsideration of the Dual Structure in Buddhist Folklore - Focusing on the Cremation Motif in the Story of Buddha’s Nirvana -

Moo-Yeong Pyeon
article en

Abstract

본고는 석가모니의 열반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며칠 동안의 다비에 주목하였다. 불교민속이 갖는 성속의 이중구조를 재차 분석하여 이전의 연구에서 밝히지 못한 변증법적 전승 양태의 실태를 드러내려는 것이 목적이다.<br/> 먼저 범어 빨리어 본에서 다비를 살펴보니 인도의 신화와 불교 사이에서 경전이 만들어졌음이 재차 확인되었다. 그러나 불교가 중국으로 전파되면서는 중국의 문화와 불교 사이에서 한역 경론이 만들어졌기에 중국의 문화가 다수 섞이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인도 불교를 잘 설명하기 위한 대기설법의 일환으로 부득이하게 선택한 중국적 은유법이었다.<br/> 이를 두고 중국 양 나라 때의 승우는 성언과 속설로 설명하였으며 승우의 견해를 잘 이해한 조선시대의『석보상절』 편집자들은 감로와 허언으로 바꿔 표현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속설과 허언이 무엇을 은유하려던 방편인지 오해나 망각하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이것은 이중구조를 구성하는 성과 속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이었다.<br/> 석가모니의 시신을 올려놓았던 평상[牀]이 구(柩)나 관(棺) 곽(槨) 여(輿)로 점차 바뀌는가 하면 본래 없던 관에서 두 발이 밖으로 나온다거나 관이 허공을 난다는 식의 과장된 속설이 속속 만들어졌다. 한국 불교는 중국의 이러한 속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였고 작금에 전해지는 속강이나 팔상도 이야기가 이를 입증한다. 한편으로는 효(孝)를 중심으로 몇 가지 한국적 이야기가 엿보이는가 하면 감로와 허언에 주의하는 팔상도가 발견되기도 했다.<br/> 그런데 이러한 전승 과정은 일본도 예외가 아니어서 교리적 본질을 지키려는 속강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론 석가모니의 죽음을 십이지의 동물들이 알리러 간다거나 마야부인의 하강을 새가 방해하고 약봉지를 허공에서 던지는 등 민담에 버금가는 그림 설법 또한 전하는 실정이다.<br/> 여기서 불교민속학은 이러한 속설과 허언에만 주목하기 보다는 성언과의 본질 문제에 입각하여 성속의 이중구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불교민속 자체보다는 전승양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속의 전승양태는 일원론 이원론의 양면 구조라는 점과 더욱 발전하여 변증법적으로 전승됨으로써 발생하는 제3의 문화에 주목할 필요가 대두되었다.<br/> 요컨대 성과 속의 변증법적 전승양태를 더욱 심도 있게 밝혀나가는 연구야말로 불교민속학 앞에 놓인 우선 과제의 하나일 것으로 판단된다.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Vol. 44
Openalex Percentile: Top 72%
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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