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method of recreating historical events, 〈Yukyeomgi〉
본 연구는 〈육염기〉에서 확인되는 서사의 불연속성을 해결하고 일대기가 나열되는 서사 구성 방식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육염기〉는 정난지변을 제재로 하며, 이 사건의 주요 인물들을 조명한다. 이때 전반부 서사는 서달의 일대기가, 후반부 서사는 여섯 딸과 남편의 일대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때 전·후반부의 서사가 단절되는양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서사 구성을 해명하기 위해 본 논문은 예언에 주목하였다.<br/> 전반부 서사는 서달의 일대기를 다루면서도 정작 서달이 현달하는 과정은 주목하지 않는다. 즉, 서달이 주원장을 도와 천하를 통일하는 과정은 간략히 서술된다. 그 대신 〈육염기〉는 신인의 예언을 통해 육염의 운명을 구체화하는데 서술의 초점을 둔다. 여섯 딸의 운명은 옥황상제의 조회, 씨 의 꿈, 노승의 상법 보는 장면을 통해 서사가 진행될수록 구체화 되며 후반부 서사에서 실현된다. 이를 고려하면 〈육염기〉의 옴니버스식 서사는 예언을 통해 연결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br/> 한편 후반부 서사는 여섯 딸의 일대기를 각각 다루는데, 육염의 일대기를 서술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관련한 일화가 서술된다. 이때 제시된 일화를 통해 각 인물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서술을 통해 작품은 정난지변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이에 연루된 개인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사건과 연관된 인물에게 새로운 서사를 부여하고, 이들을 개별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서술의 초점이 개인에게 놓이며 이 과정에서 〈육염기〉는 정난지변에 관련된 다양한 입장을 수용한다.<br/> 아울러 후반부 서사에서도 천명이 강조된다. 작품은 등장인물 행동의 이유를 천명에서 찾고 있는데, 이에 따라 〈육염기〉에 등장하는 정난지변과 관련된 인물들은모두 천명이라는 당위성을 갖는다. 결국 각 인물의 행동은 마땅한 이유가 있고, 천명에 따른 필연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육염기〉는 정난지변을 천명에 따라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사건으로 이해하게 된다. 요컨대 〈육염기〉는 정난지변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개인을 조명하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이를 서사화한 작품이다.
Authors
- Min-Joo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2-8240-3780)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Literature and Arts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21208/kla.2024.09.51.171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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