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erence in meaning between “-gess-(-겠-)” and “-eul geosi-(-을 것이-)”
본 연구는 ‘-겠-’과 ‘-을 것이-’의 추측, 의지, 예정 용법에서 나타나는 의미론적 차이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 표현은 한국어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그 의미적 차이는 매우 복잡하고 미묘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주로 ‘현장성’을 기준으로 두 표현을 구분해 왔으나, 단순히 현장성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예외적인 현상들이 존재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장성’과 ‘비현장성’, ‘사태 실현성’과 ‘수행성’ 개념을 중심으로 두 표현의 의미 차이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자 한다.<br/> 추측 용법에서 ‘-겠-’은 발화 순간에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이루어진 판단에 기반한 추측을 표현하며, 사태 실현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상황에 주로 사용된다. 반면 ‘-을 것이-’는 발화 이전에 형성된 판단을 반영하거나, 현장에서 이루어진 판단이라면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의지 용법에서 ‘-겠-’은 발화 순간에 새롭게 형성된 즉각적인 의지로, 발화와 동시에 행위를 바로 수행하려는 강한 수행성을 지니고 있는 표현에 주로 쓰인다. 이에 반해 ‘-을 것이-’는 발화 이전에 이미 형성된 의지를 표현하거나, 현장에서 가지게 된 의지라면 즉시 수행되지 않는 의지를 나타낸다. ‘-을 것이-’의 이러한 의미 특성은 예정 용법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br/> 기존 연구는 ‘-을 것이-’를 주로 발화 시점 이전에 형성된 판단이나 의지로 해석해 왔으나, 본 연구에서는 발화 순간에 형성된 판단이나 의지라도 그 실현이나 수행이 미래 시점에서 확인되는 경우, ‘-을 것이-’가 적절히 사용될 수 있음을 밝힌다. 이를 통해 ‘-을 것이-’의 비현장성 개념을 과거에 국한하지 않고, 미래 시점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또한 ‘-겠-’과 ‘-을 것이-’의 사용에서 발화자의 추측에 대한 판단 시점과 사태 실현 확인 시점, 의지 형성 시점과 의지 수행 시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을 보완한다.
Authors
- Y. Susan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15565/jll.2024.9.99.47
- Primary Topic
- Linguistics and language evolu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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