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litical Attitudes of Women and Their Records in Lienüzhuan (列女傳)

유향은 《列女傳》 총 7권에 수록된 여성의 언행 속에서 백성과 나라를 걱정하는 정치적 관점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또한 위정자의 신변에서 총애를 받던 여성에 의한 정치적 파탄과 혼란상의 결과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하였다. 여성 인물의 정치 참여는 대부분 직접 참여의 태도가 아니라, 간접적인 정치 행위에 해당되는데, 그들의 간접적인 정치적 태도는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그 첫째는 간언과 권유, 훈계 등에 의해 나라의 기강 확립과 흥성을 가져오는 결과를 일으키는 것이었고, 그 둘째는 참언과 암투, 음모, 쟁총, 음행 등에 의해서 자신을 망치고 주변 인물을 살상하고 급기야는 나라를 멸망시키는 참변을 일으키는 것이었다.<br/> 작자는 정치적 안정을 걱정하는 충정과 애국심을 보인 여성의 언행이라든지, 위정자로서 지녀야 할 덕목을 강조한 여성들의 태도, 또한 그들과는 완전히 상반된 언동을 자행한 여성들의 일화를 의도적으로 한 책에 수록함으로써, 주인공 여성들의 정치적 발언이나 태도가 한나라의 흥망성쇠를 일으키는 중대한 영향을 초래한다는 의미심장한 교훈을 기탄없이 보여주었다고 할 것이다.<br/> 그러한 내용으로 당시의 집권자(成帝)에게 자신의 충정과 혼란한 궁중의 실상을 우회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관점에서 《열녀전》은 단순히 여성의 언행을 포폄한 여성 열전이 아닌, 작자의 권간 의도와 애군우국의 심경을 토로한 정치적 산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Society for Humanities Studies in East Asia
Published
2024-09-30
DOI
https://doi.org/10.52639/jeah.2024.09.68.59
Primary Topic
Eurasian Exchange Network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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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The Political Attitudes of Women and Their Records in Lienüzhuan (列女傳)

Hyun-kyung Kang
The Journal of Society for Humanities Studies in East Asia
Eurasian Exchange Networks
article

The Political Attitudes of Women and Their Records in Lienüzhuan (列女傳)

Hyun-kyung Kang
article en

Abstract

유향은 《列女傳》 총 7권에 수록된 여성의 언행 속에서 백성과 나라를 걱정하는 정치적 관점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또한 위정자의 신변에서 총애를 받던 여성에 의한 정치적 파탄과 혼란상의 결과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하였다. 여성 인물의 정치 참여는 대부분 직접 참여의 태도가 아니라, 간접적인 정치 행위에 해당되는데, 그들의 간접적인 정치적 태도는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그 첫째는 간언과 권유, 훈계 등에 의해 나라의 기강 확립과 흥성을 가져오는 결과를 일으키는 것이었고, 그 둘째는 참언과 암투, 음모, 쟁총, 음행 등에 의해서 자신을 망치고 주변 인물을 살상하고 급기야는 나라를 멸망시키는 참변을 일으키는 것이었다.<br/> 작자는 정치적 안정을 걱정하는 충정과 애국심을 보인 여성의 언행이라든지, 위정자로서 지녀야 할 덕목을 강조한 여성들의 태도, 또한 그들과는 완전히 상반된 언동을 자행한 여성들의 일화를 의도적으로 한 책에 수록함으로써, 주인공 여성들의 정치적 발언이나 태도가 한나라의 흥망성쇠를 일으키는 중대한 영향을 초래한다는 의미심장한 교훈을 기탄없이 보여주었다고 할 것이다.<br/> 그러한 내용으로 당시의 집권자(成帝)에게 자신의 충정과 혼란한 궁중의 실상을 우회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관점에서 《열녀전》은 단순히 여성의 언행을 포폄한 여성 열전이 아닌, 작자의 권간 의도와 애군우국의 심경을 토로한 정치적 산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The Journal of Society for Humanities Studies in East AsiaVol. 68
Gender e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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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asian Exchange Ne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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