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Higuchi Ichiyo’s『Utsusemi』: Starting from the draft of “Utsusemi”
본 논문은 히구치 이치요 전집에 수록된 미정고 「매미허물」에 주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미정고「매미허물」에서는 유키코를 둘러싼 마사오와 우에무라의 삼각관계가 파국을 맞이하는 경위가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또한 유키코의 가족이 광기에 직면하여 겪는 고통과 후회, 그리고 병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시도가 그려진다. 그러나 정고「매미허물」에서는 유키코가 광기에 이르게 되는 구체적인 사건 등이 수정되거나 삭제되면서 삼각관계의 구조가 약화한다. 뿐만 아니라 유키코가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로 등장하면서 가족과의 대립구조도 모호해진다. 결과, 이야기의 중심은 광기 속에서 고통받는 딸에 대한 이해나 공감보다는 ‘이에(家)’를 보존하기 위한 도리, 정조, 효도와 같은 가치관을 우선시하고, 광기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내면화하여 병의 치료를 주저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정고「매미허물」에서 작가 이치요는 외동딸이라는 귀한 존재일지라도 메이지 시대의 ‘이에(家)’라는 강력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여성 개인이 가족과 사회로부터 억압받으며 마음 둘 곳 없는 암담한 현실을 유키코의 광기를 통하여 그리고자 하였다.
Authors
- Haiyang Ha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apanese Cultural Studies
- Published
- 2024-10-18
- DOI
- https://doi.org/10.18075/jcs..92.202410.413
- Primary Topic
-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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