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ening to Voices and Performing: Ryusuke Hamaguchi’s “Drive My Car”
본 논문에서는 하마구치 류스케(濱口竜介) 감독의『드라이브 마이 카』를 등장인물들의 ‘연기’와 ‘듣는 것’이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했다. 이러한 행위는 작품 속의 ‘여학생 이야기’와 안톤 체홉의「바냐 아저씨」, 그리고 자동차라는 공간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앞의 두 이야기는 허구와 연극으로 상연될 대본인데 작품의 전반부에서는 이 두 이야기가 등장인물들이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연기하는 현실과 병렬적으로 전개된다. 또한 후반부에서 이 두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이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과의 관계를 변화시켜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을 이끌어낸다.<br/>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변화가 가후쿠(家福)의 자동차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도 주목하였다. 전반부에서 이 공간은 가후쿠 부부가 진심을 숨긴 채 연기하는 무대역할을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진실을 털어놓고 마음을 교류하는 장소로 변화한다. 또한 가후쿠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와타리 미사키(渡利みさき)는 진실을 보는 존재로, 가후쿠 부부와 유사가족을 이루면서 그의 재생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Authors
- Junghee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2-2395-9105)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apanese Cultural Studies
- Published
- 2024-10-18
- DOI
- https://doi.org/10.18075/jcs..92.202410.121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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